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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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카르트 "호나우딩요 선발? 글쎄…"

기사입력 2007.10.02 22:07 / 기사수정 2007.10.02 22:07

김명석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명석 기자] 2007/08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2차전 슈투트가르트전을 앞둔 바르셀로나가 호나우딩요의 선발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레이카르트 감독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호나우딩요의 슈투트가르트전 선발 여부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달 22일 오른쪽 다리 부상을 당한 뒤 열흘 만에 복귀 한 호나우딩요의 몸 상태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 후 결정하겠다는 것.

그러나 단순히 선수 보호 차원으로 해석하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열흘 만에 팀 훈련에 복귀할 만큼 호나우딩요는 장기 부상자가 아니었고, 특히 챔피언스리그 경기라는 중요성을 감안하면 그의 선발 여부를 고심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로선 호나우딩요의 선발 여부가 불투명한 가장 큰 이유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최근 바르셀로나의 경기들 모두 호나우딩요가 없었다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호나우딩요가 결장한 최근 3경기에서 10득점 3실점을 기록하며 전승,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팀에게 굳이 변화를 줄 필요가 있겠냐는 것이다.

더불어 호나우딩요의 입지가 확실히 예전 같지 않은 것도 또 다른 이유. 실제로 호나우딩요는 부상을 당하기 전에도 2경기 연속 교체 아웃되는 등 전에 없던 수모를 겪은 바 있다. 결국 과거 호나우딩요가 바르셀로나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언터쳐블’한 위치였다면, 이제는 선발 기용 여부를 고려해야 할 만큼 입지가 줄어든 셈이다.

과연 호나우딩요가 선발로 나서 흔들리고 있는 자신의 위상을 바로 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벤치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봐야만 할지, 모든 것은 레이카르트 감독에게 달렸다. 바르셀로나와 슈투트가르트의 2007/08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경기는 오는 3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다.

[사진=호나우딩요 (C) reuters.com]



김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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