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LG가 3회까지만 10점을 몰아내고 키움을 13-1로 완파했다. LG 트윈스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단독 선두'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대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LG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13-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만든 LG는 시즌 전적 11승1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키움은 3연패에 빠지며 5승9패를 마크했다.
◆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1.홍창기(우익수) 2.신민재(2루수) 3.오스틴(1루수) 4.문보경(3루수) 5.오지환(유격수) 6.김현수(지명타자) 7.박동원(포수) 8.함창건(좌익수) 9.박해민(중견수) P.손주영
◆ 키움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1.푸이그(좌익수) 2.이주형(중견수) 3.최주환(1루수) 4.장재영(우익수) 5.송성문(2루수) 6.여동욱(3루수) 7.강진성(지명타자) 8.오선진(유격수) 9.김건희(포수) P.윤현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LG가 3회까지만 10점을 몰아내고 키움을 13-1로 완파했다. LG 트윈스
1회초부터 LG 가 3점을 내고 앞서나갔다. 홍창기의 중전안타, 신민재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오스틴 타석에서 3루수 실책까지 나오며 무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곧바로 문보경의 적시타가 터지며 주자 2명이 들어와 2-0.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오지환의 희생플라이에 오스틴이 홈인해 LG가 3-0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1회말 푸이그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이주형의 병살타, 최주환의 1루수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다. 그 사이 LG는 2회초에만 무려 6점을 몰아내고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동원이 유격수 땅볼, 함창건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그 이후에 점수가 나왔다.
박해민이 8구 승부 끝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윤현의 밸런스가 계속해서 흔들리며 홍창기, 신민재가 모두 볼넷 출루해 안타 없이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오스틴의 좌전안타에 점수는 5-0. 바로 뒤에 문보경의 적시타가 이어졌는데, 이때 좌익수 푸이그가 공을 빠뜨리면서 위기가 크게 번졌다. 2루에 있던 신민재는 물론 오스틴까지 홈인해 점수는 7-0이 됐다.
이후 오지환의 우전안타에 3루에 있던 문보경이 들어왔고, 김현수 스트레이트 볼넷 후 박동원의 중전 적시타에 오지환까지 홈을 밟으며 점수는 9-0까지 벌어졌다. 윤현은 함창건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서야 길었던 2회초를 끝낼 수 있었다.
그에 비해 키움의 공격은 너무나도 순식간이었다. 2회말 장재영이 손주영의 커브에 헛스윙을 하며 3구삼진으로 물러났고, 송성문은 2구에 파울플라이, 여동욱까지 2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혀 이닝이 끝났다.
LG는 3회초에도 한 점을 더 냈다. 윤현이 물러나고 조영건이 등판한 후 선두 박해민이 우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홍창기의 유격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신민재의 유격수 땅볼 때 득점에 성공하며 스코어는 10-0.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LG가 3회까지만 10점을 몰아내고 키움을 13-1로 완파했다. LG 트윈스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LG가 3회까지만 10점을 몰아내고 키움을 13-1로 완파했다. LG 트윈스
손주영에게 꽁꽁 묶였던 키움은 5회말이 되어서야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 송성문이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 여동욱 삼진 뒤 강진성의 투수 땅볼 때 2루를 밟았다. 이어 오선진의 중전안타에 홈인, 1-10을 만들었다.
하지만 LG는 7회초 홈런 두 방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와 박동원의 연속타자 홈런이 터졌다. 김현수는 조영건의 144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의 시즌 2호 홈런이자 역대 23번째 통산 250홈런. 박동원도 144km/h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을 만들어냈다.
LG는 투수가 박주성으로 바뀐 8회초에도 점수를 추가하며 키움을 따돌렸다. 2사 후 문정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문보경의 우전안타로 이어진 1・2루 찬스에서 오지환의 타구가 1루수를 맞고 안타가 되면서 그 사이 문정빈이 홈인했다. 점수는 13-1이 됐고, LG가 그대로 여유있게 경기를 끝냈다.
LG 선발 손주영은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올리고 승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백승현과 우강훈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키움 선발 윤현은 2이닝 7피안타 4사사구 9실점(8자책점)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사진=LG 트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