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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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해녀이모' 백지원 "'폭싹 속았수다' 잘돼서 좋아" (헤다 가블러)[엑's 현장]

기사입력 2025.04.08 15:41 / 기사수정 2025.04.08 15:54



(엑스포츠뉴스 마곡, 김현정 기자) 배우 백지원이 연극 '헤다 가블러'로 관객과 만난다.

연극 '헤다 가블러'가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한다.

헨리크 입센 원작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룬 작품이다. ‘여성 햄릿’으로 일컬어질 만큼 중요한 고전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연극은 ‘헤다 가블러’를 현대적으로 각색해 로렌스 올리비에상 최우수 리바이벌상(2006)을 수상한 리처드 이어(Richard Eyre)의 각색본을 사용했다.

LG아트센터가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제작하는 연극이다. 앞서 2024년 전도연, 박해수가 출연한 '벚꽃동산'으로 4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주인공 헤다 가블러 역의 이영애를 비롯해 김정호, 지현준, 이승주, 백지원, 이정미, 조어진이 캐스팅됐다. 모든 배우들이 전 회차에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그중 백지원은 헤다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친구 테아 역으로 함께한다.

백지원은 8일 서울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연극의 매력은 굉장히 많다. '헤다 가블러'는 굉장히 운이 좋게 합류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백지원은 "일정이 잘 안 맞다가 연락받기 이틀 전에 국립극장에서 '붉은 낙엽'이라는 좋은 공연을 봤다. '나도 무대에 다시 서고 싶은데' 까지는 욕심을 못 냈다. 원래 연극배우를 오래 했으니까 무대에 대한 향수나 무대에서 연기하는 동료 배우를 볼 때 마음이 울렁울렁했다. 그 기운을 안고 집에 왔는데 이틀 뒤에 연락을 주셨다. 이 작품은 운명처럼 왔구나 생각해서 기쁘게 합류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최근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오애순(아이유 분)의 해녀 이모로 활약한 백지원은 2년 만에 연극으로 돌아온다.

백지원은 "무대로 오게 하는 연극의 매력은 창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한 공간에서 호흡하면서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이 매력이 아닐까 싶다. 관객분들과 직접 만나서 관객의 숨소리로 공연을 마무리하는 것, 그게 가장 큰 매력일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내가 매체에서 연기한 작품들이 최근에 호응을 많이 받고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다. 잘돼서 좋고 나도 잘 봤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백지원은 "연극 공연장은 특히 찾아오기가 쉽지 않은 공간 아닌가. 예전에 소극장에서 출연 배우 11명이고 관객이 11명이 있을 때 공연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던 시절도 있었다. 소극장이든 대극장이든 연극 공연을 평일에도, 주말에도 일부러 오며 가며 왔다 갔다 하는 시간 빼고 비용도 들여야 하고 불편한 의자에 앉아 집중해서 보는 각오와 수고를 감당하고 오는 거다. 알려진 배우가 나오면 그만큼 연극을 어려워하는 분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는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공연을 안 보는 분들 뿐만 아니라 연극계 동료 배우들도 그만큼의 관심을 갖고 극장을 찾아준다고 생각한다. 공연을 처음 보는 분들도, 자주 보는 분들도, 공연에 종사하는 분들도 이런 계기로 많이 극장에 찾아주셨으면 더없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바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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