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대호·'예능 루키' 최다니엘, 확 달라진 '위대한 가이드2' 이끈다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상암동, 이창규 기자) 본격적인 예능인으로서 발을 내딛은 김대호와 최다니엘이 '위대한 가이드2'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대호, 최다니엘, 이무진, 오마이걸 효정, 우탁우 PD가 참석했다. 진행은 김선신 아나운서가 맡았다.

'위대한 가이드2'는 국 거주 N년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되어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현지인만이 아는 스팟들을 알려주는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MBC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김대호는 "전 아나운서 현 방송인 김대호"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뒤 "퇴사 후 처음으로 한 방송이라 더욱 의미있고 기쁜 여행을 하고 돌아왔으니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시즌1에 이어 또다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그는 "시즌1의 이탈리아 편에 출연했는데, 이후에 가이드가 있는 프로그램에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제가 혼자서 여행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서 고민을 했었는데, 제작진이 시즌2에 여러 가지 의견을 반영해서 가이드가 없진 않지만 자유를 주는 쪽으로 기획해보겠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퇴사를 하고 난 다음이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주목도 때문에 들떠있고, 마음이 안정이 안된 상태였다. 보통 자기보다 잘난 사람들이나 좋은 말들을 보면서 겸손해지는데, 저는 대자연을 보면서 겸손해지는 편이다. 제 인생에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겠다 싶어서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전보다 출연료를 많이 받게 된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말에는 "출연료 때문에 열심히 하진 않지만,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새로운 형식으로 여행을 가는 거기 때문에 더 진지하게 임했다. 물론 출연료도 전보다 많이 받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우탁우 PD는 "김대호 씨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 콘셉트를 바꿀 정도라면 프로그램 내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 거냐"는 물음에 "사실 대호 선배님에 대한 제 사랑은"이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변화를 주고자 하는 점이 선배님 생각이나 선호하는 점들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 대호 선배님을 꼭 섭외하고 싶었다"며 "이번 시즌에서는 지난 시즌보다 더 극강의 리얼리티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면에서 대호 선배님만의 솔직함이 저희 니즈와 같은 방향을 향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 새로이 합류한 최다니엘은 "명수 형님과 대호 형님, 무진이, 스튜디오에서 함께한 효정 씨까지 같이 해 너무나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대호 형이 사실 실세더라. 형이 텐트를 치고 싶다고 하면 텐트도 쳐주시고 프로그램이 그렇게 진행되더라"고 폭로한 뒤 "형과 함께해서 즐거웠고 새로운 경험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최근 '런닝맨'의 임대 멤버로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예능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예능 프로그램에 전보다는 많이 출연하게 됐는데, 제가 사실 의도했다기보다는 나가고 싶다고 나갈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이고, 좋은 모습,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다. 즐겁고 기분 좋아지는 걸 원하기도 하는데, 웃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무진은 "평소에는 가수분들, 음악인들과 협업하는 시간을 주로 보낸다. 그래서 환기가 필요했던 찰나에 멋진 형님들과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 가보는 미지의 세계에 첫 경험인 게 많았는데, 저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줬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의 정서 차이를 엮어가는 과정이 충분히 기대감을 충족시켜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함께한 분들이) 엄청 형님들이시다. 박명수 형님과는 미리 호칭 정리를 끝냈는데, 저희 아버지보다 3살이 많으시다"며 "그래서 예능이지 않나. 처음에는 편하게 해야겠는데 인간적으로 오는 불편함이 있어서 그걸 깨는 게 첫 번째 미션이었다. 하지만 사랑하는 제작진, 형님들께서 우쭈쭈 막내 대하듯 해주셔서 편하게 임했다"고 귀띔했다.

시즌2에서는 스튜디오 패널로 합류한 효정은 "시즌1을 함께했었는데 시즌2까지 방구석에서 같이 보는 입장으로 관람했다. 아마 보시는 분들께서 '이런 여행지도 너무 좋겠다'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되실 것 같다.기분 좋게 촬영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그는 박명수의 '웃음 사냥꾼'설에 대해 “명수 선배님이 재밌어졌다는 소문이 난 것 같은데, 카메라 욕심이 이렇게까지 있으신지 몰랐다. 카메라 각도라던지 원캠이 없으시면 굉장히 화를 내시더라. 그런 모습을 보면서 ‘위대한 가이드2’에 진심이 되셨구나 싶었다. 많이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위대한 가이드2'는 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