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독일 매체가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대해 "스페인 매체가 날조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다른 유력 매체 주장을 인용하면서 손흥민이 뮌헨에 갈 가능성이 없다고 밝힌 것이다.
독일 스포츠매체 '슈포르트'는 8일(한국시간)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슈포르트'는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시장에서 클럽의 상징인 토마스 뮐러를 포함한 선수 보강을 모색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에 거론된 토트넘 스타는 아마도 '제베르너 슈트라세(토트넘 훈련장)'에선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유스 시절부터 구단에 25년간 헌신한 레전드 토마스 뮐러와 올시즌을 끝으로 결별하기로 했다.
다만 뮐러가 오는 6~7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뛰길 원해 계약기간을 7월까지로 늘리는 한 달짜리 계약을 맻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뮌헨의 구상에 없다는 것이 슈포르트의 주장이다.
매체는 "독일 빌트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가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밝혔다"며 "폴크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소문은 근거가 전혀 없다'는 말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폴크는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을 원하더라도 공격수를 영입할 여유가 없다'는 말을 했다"고 강조했다.
사실 뮌헨이 손흥민을 원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슈포르트가 폴크의 독일어 팟캐스트를 인용해 몇 차례 하고 있다. 정작 폴크가 몸 담은 빌트에선 관련 보도가 나오질 않고 있다. 빌트는 최근 윙어 레로이 자네가 300억원 상당의 연봉을 대폭 깎아 200억원 밑으로 떨어트린 뒤 뮌헨과 재계약할 것이라는 보도를 통해 "자네가 영입되면 뮌헨은 해리 케인 백업 공격수 영입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은 여러 매체가 거론했다.
최근엔 스페인 매체인 '토도 피차헤스'가 전했다. "32살 공격수 손흥민이 뮌헨의 스쿼드 플레이어 후보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또한 "손흥민과 뮌헨이 서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지난해 1월 토트넘과의 계약서 연장을 단행, 내년 6월까지로 계약기간이 늘어난 것이 치;명타가 됐다. 뮌헨은 30세가 넘은 선수들에겐 이적료 지출하는 영입을 하질 않는다. 그런데 손흥민은 400억원 안팎으로 관측되는 이적료가 발생하게 됐다. 올여름엔 뮌헨이 데려올 이유가 적다는 얘기다.
특히 자네가 연봉을 대거 삭감하면서 잔류하기 때문에, 킹슬리 코망, 알폰소 데이비스, 자네, 세르주 그나브리 등 4명에 레버쿠젠에서 데려오고자 하는 플로리안 비르츠까지 확보하면 뮌헨의 측면 공격수 영입을 마무리된다.
슈포르트는 "손흥민은 2015년부터 북런던 클럽에서 뛰고 있다. 팀의 주장이기도 하다"며 "현재 토트넘에서 450경기에 출전, 173골을 넣었고 96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함부르크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기도 했던 손흥민은 결코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