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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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이 정도 재능 없었다" 韓 국가대표 향한 극찬…승격 주역 맹활약→"여기 있어선 안 돼

기사입력 2025.04.08 01:45 / 기사수정 2025.04.08 01: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에게 극찬이 쏟아졌다.

현지 언론은 백승호를 두고 잉글랜드 3부리그인 리그원 역사상 백승호와 같은 수준의 재능은 많지 않았다며 백승호가 3부리그에서 뛸 수준이 전혀 아니라고 칭찬했다. 이번 시즌 버밍엄 시티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백승호는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모양새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지휘하는 버밍엄 시티는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반즐리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41라운드 홈 경기에서 6-2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버밍엄은 승점 92점(28승8무3패)을 마크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렉섬(승점 81)보다 두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린 덕에 오는 9일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와의 3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을 확정 짓는다.

지난 시즌 3부리그로 떨어진 버밍엄은 곧장 챔피언십으로, 이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해 강등 3년 뒤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재 첫 번째 목표를 통과하기 직전까지 온 셈이다.



다이렉트 승격이 임박한 버밍엄의 중심에는 미드필더 백승호가 있었다.

백승호는 팀이 강등됐던 지난 시즌 버밍엄을 떠날 수도 있었지만, 구단의 만류로 잔류해 버밍엄의 프리미어리그 승격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백승호에게 프로젝트를 설명한 버밍엄은 백승호에게 좋은 제안이 포함된 재계약을 제시했고, 백승호도 이를 받아들이며 2028년까지 버밍엄과 동행을 약속했다. 

버밍엄에 남은 백승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40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올린 걸 포함해 버밍엄의 주축으로 뛰면서 팀의 허리를 책임졌다. 반즐리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후반 38분경 마크 레오나르드와 교체되어 나가기 전까지 패스 성공률 95%(38/40), 키 패스 1회, 인터셉트 2회 등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현지 언론은 경기 후 백승호를 극찬했다.

버밍엄 지역지 '버밍엄 라이브'는 백승호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후반전 터치라인 근처에서 러셀을 피하기 위해 시도한 플레이는 황홀했다"면서 "리그원 역사상 이런 재능을 가진 선수는 거의 없었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그는 여기 있어서는 안 된다"고 호평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도 선발 출전했던 백승호는 전반전 도중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교체돼 안타까움을 샀는데, 다행히 금세 부상을 털어내고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그 배경에는 데이비스 감독의 철저한 관리가 있었다. 백승호를 중요한 자원으로 생각하는 데이비스 감독은 지난 39라운드에서 백승호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회복에 전념한 백승호는 지난 2일 브리스톨 로버스와의 40라운드 명단에 복귀해 후반전 레오나르드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일찍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버밍엄 시티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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