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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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엉엉 울겠네! "해트트릭 할거야" vs "나 PK 좀 넣자" 충격적 팀 내분

기사입력 2025.04.07 20:31 / 기사수정 2025.04.07 20:31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경기 중 페널티킥(PK)을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추구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번 승리로 승점 37점(11승 4무 16패)으로 14위로 올라섰다.

1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8)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이번 패배로 역대 가장 빨리 챔피언십(2부) 강등을 확정짓는 불명예를 얻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 선발 출전해 57분 활약했다.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13분 토트넘이 왼쪽 측면에서 빠른 패스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손흥민이 침투하는 제드 스펜스에게 정확히 찔러줬다. 이후 스펜스가 중앙으로 정확한 컷백을 내줬다. 이를 박스 안에 있던 브레넌 존슨이 지체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포로가 올려준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머리로 떨궈줬다. 루카스 베리발이 오른발만 갖다대 방향을 바꿔 골대 안으로 집어넣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베리발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토트넘이 이번엔 확실히 격차를 벌렸다. 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사우샘프턴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으나 공이 멀리가지 않았다. 이를 제임스 매디슨이 머리로 닷 띄웠다. 존슨이 착지하는 공에 살짝 발을 갖다대 골문 구석으로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존슨의 이번 경기 두 번째 득점이다. 

사우샘프턴도 무기력하게 쓰러지진 않았다. 후반 45분 측면에서 토트넘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가 들어왔다. 이를 마테우스 페르난데스가 골 에이리어에서 침착하게 공을 잡았다. 이후 왼발로 강하게 슈팅해 만회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존슨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에 반칙을 당했다.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이는 마티스 텔이 오른발로 슈팅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렇게 더 이상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토트넘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후 논란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존슨이 PK를 얻은 상황, 존슨은 자신이 킥을 처리하게 해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접고 남은 손가락 3개를 꾸준히 보여줬다. 

앞서 존슨은 이번 사우샘프턴전 2골을 넣은 상황이다. 본인이 얻은 PK를 득점으로 연결하면 한 선수가 한 경기 세 골을 넣는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존슨의 손가락 3개도 본인은 해트트릭을 원하며 이번 PK도 본인이 만든 결과니까 직접 차게 해달라는 어필로 보였다. 중계 카메라에도 "해트트릭! "해트트릭!"라고 외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하지만 PK는 텔이 처리했다. 덕분에 그는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을 수 있었다. 존슨은 텔이 킥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꾸준히 중계 카메라가 그를 비쳤다. 양보는 했지만 아쉬워하는 얼굴이 중계됐다.



영국 현지에서도 이 모습을 주목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토트넘 팬들은 존슨이 왜 PK 키커로 나서지 않아 해트트릭을 완성하지 못했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한다. 존슨은 PK 기회를 놓쳤다. 첫 해트트릭 기회를 강탈 당했다. 로메로는 존슨보다 텔에게 득점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로메로는 토트넘의 부주장이다. 당시 주장 손흥민은 57분 활약 후 교체 아웃됐다. 그래서 부주장 로메로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의견은 갈렸다. 



일부 팬들은 존슨이 키커로 나오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보였다. 해트트릭을 원하는 것은 선수라면 욕심이 날 수 있으며, 기회를 빼앗겼다는 의견이 있었다. 

반대로 텔은 07년생이다. 이번에 PK를 덕분에 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앞으로 자신감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존슨보다 PK 키커 우선순위에 있었을 수 있다. 로메로도 감독도 텔이 키커로 나서는데 아무도 막지 않았다. 문제 없다라는 반응도 많았다. 

토트넘의 키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4년 12월 첼시와 경기에서도 손흥민, 매디슨, 페드로 포로가 서로 차겠다고 타투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9월 뉴캐슬 원정에서도 프리킥을 놓고 언쟁을 벌인 전적이 있다. 

일부 팬들은 이 모습을 보고 팀 내 기강이 무너진 것 아니냐는 걱정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 X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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