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콜업될 수 있을까. 현재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그는 결장했지만, 동료의 축하를 받았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의 빅리그행이 멀지 않았다고 추측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28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탄생하는 것일까.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로 콜업될 것이란 소문이 퍼지고 있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멧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시티 치카소 블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전에서 결장했다. 트리플A 성적은 8경기 타율 0.273(33타수 9안타) 6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23이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콜업될 수 있을까. 현재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그는 결장했지만, 동료의 축하를 받았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의 빅리그행이 멀지 않았다고 추측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휴식 차원에서 결장할 수 있지만, 뭔가 묘하다. 팀 동료는 더그아웃에 앉아 있는 김혜성을 향해 다가와 인사를 나눴다. 포옹도 하는 등 단순한 인사를 넘어 무엇인가 기쁜 일을 축하하는 듯해 보였다. SNS를 통해 퍼진 해당 영상 탓에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콜업설이 제기되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SI)'는 이날 "(김혜성) 메이저리그 콜업을 암시하는 듯한 트리플A 구단 영상에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고 했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왼쪽)은 메이저리그 콜업될 수 있을까. 현재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그는 결장했지만, 동료의 축하를 받았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의 빅리그행이 멀지 않았다고 추측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김혜성은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하고 있다. 비시즌 수정한 타격폼에 적응하는 건 물론, KBO리그에서는 거의 경험하지 않았던 외야수로도 나서며 감각을 익히고 있다. 다저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기에 메이저리그 콜업이 비교적 쉽다. 김혜성을 콜업하기 위해 로스터 한자리를 비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저스는 김혜성이 준비됐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빅리그에 콜업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다저스의 묘한 팀 상황은 콜업 가능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외야수 앤드 파헤스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 외야수 파헤스는 7일(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전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7회말 역전패 원인이 된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질렀다. 타격 부진도 겹치며 김혜성과 자리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AP
파헤스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후 치명적인 수비 실책으로 역전패 원인이 됐다. 다저스가 7-6으로 앞선 7회말 파헤서는 선두타자 브라이스 하퍼의 뜬공을 포구하지 못했다. 타구를 빠르게 읽지 못해 2루타를 내줬다. 그리고 이 타구를 시작으로 구원 투수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하며 2실점 해 7-8로 패했다.
이뿐만 아니라 파헤스는 올해 정규시즌 11경기 타율 0.118(34타수 4안타) OPS 0.415로 타격감마저 저조하다. 미국 현지에서는 "파헤스를 향한 다저스 인내심이 끝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콜업될 수 있을까. 현재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그는 결장했지만, 동료의 축하를 받았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의 빅리그행이 멀지 않았다고 추측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웨이'는 7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파헤스의 수비 미스를 언급하며 "퍼즐이 한 조각이라도 맞지 않다면, 교환해야 한다. 현재 선수단 조각 중 하나인 파헤스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파헤스의 타격감이 좋았다면, 수비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파헤스에게) 안타깝지만, 김혜성을 활용할 때가 됐을 수도 있다"고 썼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콜업될 수 있을까. 현재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그는 결장했지만, 동료의 축하를 받았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의 빅리그행이 멀지 않았다고 추측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SI 역시 "다저스 팬들은 중견수 파헤스의 부진 탓에 누가 그를 대체할지 추측하고 있다. 동시에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이 팀 동료로부터 축하받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혜성이 빅리그 로스터에 승선한다면, 토미 현수 에드먼은 파헤스와 자리를 바꿔 중견수로 돌아갈 것이다. 김혜성은 2루를 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헤스의 최근 타격 침체와 김혜성의 트리플A 성과가 맞물리고 있다. 다저스 팬들은 (영입생 콜업 가능성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곧 새로운 코리안 빅리거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명단에 오른다면,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28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된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콜업될 수 있을까. 현재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그는 결장했지만, 동료의 축하를 받았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의 빅리그행이 멀지 않았다고 추측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사진=연합뉴스 AP / 트위터 캡처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