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GEN이 T1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4월 6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2025 LCK 정규 시즌' 1주 차 일요일 경기를 진행했다.
1주 차 일요일 두 번째 경기의 주인공은 젠지(GEN)와 T1. 경기 결과 혈전 끝에 GEN이 2대1로 승리했다.
경기 이후에는 GEN 김정수 감독과 '룰러' 박재혁 선수(이하 룰러)가 승자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이들은 승리 소감부터 전했다. 김정수 감독은 "한화생명e스포츠과 T1을 연달아 만나는 힘든 대진이었는데, 2연승으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고, 룰러 역시 "강팀과 경기가 연달아 있어서 걱정했는데 잘 마무리해 정말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T1전을 어떤 방식으로 준비했을까. 김정수 감독은 "T1의 바텀 챔피언 폭을 많이 고려해 바텀 라인에 중점을 둔 전략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룰러는 "(바텀 라인은) 요즘은 웬만하면 구도대로 가는 분위기라, '편하게 하자'라는 느낌으로 임했다"라고 전했다.
경기 중 기억에 남는 것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정수 감독은 "마지막 3세트에서 듀로가 블리츠 크랭크로 상대 스펠을 계속 빼준 게 컸다"라고 말했고, 룰러는 "(승리는 했지만) 2세트 이즈리얼로 연달아 2데스를 한게 크리티컬해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특히 룰러는 "이미 저지른 일이니까 '얘들아 미안해, 내가 잘해볼게'라고 했다"라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수 감독 언급대로 듀로는 3세트 블리츠 크랭크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상체 픽을 먼저 정한 뒤 서포터 챔피언을 고민했다"라며, "블리츠 크랭크를 포함해 2~3가지 후보가 있었는데, 룰러가 자신 있게 블리츠 크랭크 픽을 추천했다"라고 전했다. 룰러는 "블리츠 크랭크 말고는 좋은 서포터 챔피언이 없다고 생각해서 '무조건 하자'라고 했다라며 부연 설명했다.
다음 상대는 'LCK컵' 플레이오프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농심 레드포스. 최근 이들은 '문 두드리는 사신'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룰러는 "NS가 문으로 들어온다면, 그 안에 거대한 괴생명체가 있을 거다"라며, "(특히) 리헨즈(현 NS 서포터)가 제 엉덩이가 크다고 말을 많이 하더라. 그만해줬으면 좋겠고, 계속 그러면 제가 가만있지 않을 거다"라고 선전포고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정수 감독은 "'LCK컵' 때가 우리의 저점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원래 잘하던 선수들이 잠시 부진한 거였고, 시즌이 시작되면서 폼을 되찾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룰러가 주장으로서 팀 합을 강조했고, 코치진도 티어 정리 등 분석을 열심히 했다"라며, "앞으로도 선수들과 코치진이 열심히 준비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 룰러의 LCK 600전 달성 정말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룰러는 "600전을 치르는 뜻깊은 날에 승리해서 기쁘다.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1,000전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2025 LCK 정규 시즌'은 유튜브 LCK 채널, SOOP,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5 LCK 정규 시즌'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평일 1경기는 오후 5시, 2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하며, 주말 1경기는 오후 3시, 2경기는 오후 5시에 펼쳐진다. 현장 관람을 희망하는 팬들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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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