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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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뒤에서 치니까 정말 재밌어" '789억 3루수' 함박웃음 폭발→'3번 타자 LEE' 美 언론도 극찬

기사입력 2025.04.07 01:34 / 기사수정 2025.04.07 01:34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루타 2개를 포함한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 6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3번 타자로서 출루와 장타, 그리고 주루까지 완벽한 활약을 선보였다. 4번 타자인 팀 동료 맷 채프먼도 이정후의 뒤에서 타석에 임하는 것에 대해 재밌다고 만족했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이정후는 팀을 6연승으로 이끄는 동안 주저하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NBC스포츠는 "이정후는 6일 경기에서 우중간 2루타를 친 뒤 타구를 바라보거나 신경 쓰지 않고 3루까지 곧장 내달렸다. 1루를 돌면서 헬멧이 날아갔고, 2루를 거쳐 3루까지 달려간 뒤 모든 베이스를 도는 듯 보였다. 이정후는 맷 윌리엄스 코치의 정지 신호를 그때 봤고 인정 2루타임을 깨달았다. 그의 혼신을 다하는 플레이는 그를 한국에서 최고 인기 선수로 만들었다. 그리고 자이언츠의 최우선 타겟이 됐다"라고 전했다. 

NBC스포츠 기사처럼 이정후는 6일 미국 캘리포이나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열정적인 플레이와 함께 3안타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321로 대폭 상승했다. 

이정후는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상대 선발 우완 밀러 3구째 싱커를 노렸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이정후는 4회 말 선취 득점 물꼬를 텄다. 이정후는 4회 말 1사 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서 밀러의 2구째 84.4마일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정후는 곧바로 3루 베이스를 훔쳤다. 올 시즌 세 번째 도루 성공이었다. 이후 이정후는 후속타자 채프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6회 말에도 이정후의 방망이가 빛났다. 이정후는 6회 말 선두타자로 들어가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밀러의 5구째 82.5마일 너클커브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인정 2루타를 날렸다. 이어 후속타자 채프먼의 적시 2루타 때 다시 홈을 밟아 달아나는 득점까지 나왔다. 이정후는 7회 말 2사 뒤 네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한의 초구 95.5마일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려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레이의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5볼넷 1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와 함께 4-1 승리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6연승을 내달리면서 시즌 7승 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와 1경기 차 단독 2위에 올라섰다.

NBC스포츠는 이정후의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조명했다. 이정후는 NBC스포츠를 통해 "수비를 위해 몸을 던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워닝 트랙은 넓고 담장에 쿠션이 있다. 최선을 다해 타구를 잡겠다"라고 전했다.

NBC스포츠는 이에 대해 "이정후의 그런 열정적인 플레이가 그를 자이언츠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외야수로 만든다. 그가 이제 타석에 들어서면 모두 Jung Hoo LEE를 외친다"라고 바라봤다. 

또 3번 타자로서 이정후의 가치도 높게 평가했다. NBC스포츠는 "이정후의 2루타 뒤 채프먼의 적시 2루타가 두 차례 이어졌다. 밥 멜빈 감독이 구상했던 바로 그 그림이다. 채프먼은 2루타 생산 능력이 상위권이고, 이정후가 출루만 한다면 쉽게 득점이 나올 것"이라고 짚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3년 총액 5400만 달러(한화 약 789억 원) 계약을 맺었던 채프먼은 "이정후의 뒤에서 치니까 정말 재밌다. 그가 출루를 많이 하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부상으로 시애틀과 처음 만났음에도 그가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고 좋은 선수인지를 보여줬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밥 멜빈 감독은 "경기를 할수록 이정후의 타이밍이 훨씬 더 좋아진다고 느낀다. 외야 세 방향으로 모두 타구를 보내면서 항상 균형을 잡을 줄 안다. 우리가 그를 영입한 이유고, 지금 3번 타자로 치는 이유"라고 전했다. 





사진=AP/AFP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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