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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승' 일요일 17연패 극적 탈출!…'양석환 8회 결승 투런포→김택연 5OUT SV' 두산 주말 위닝시리즈 달성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5.04.06 18:52 / 기사수정 2025.04.06 19:19



(엑스포츠뉴스 사직, 김근한 기자) 경기 내내 이대로 죽는가 싶었더니 끝내 살아났다. 두산 베어스가 좀비 야구를 제대로 선보였다. 두산이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 속에서 8회 7득점 빅이닝으로 극적인 역전극을 만들었다. 지난해 5월 26일부터 이어온 악몽의 일요일 17연패 기록도 드디어 끊었다.

두산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전을 치러 1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6승 7패를 기록하면서 롯데와 다시 자리를 맞바꾸면서 리그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날 롯데는 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나승엽(1루수)-레이예스(우익수)-유강남(포수)-김민성(2루수)-윤동희(중견수)-이호준(유격수)-전민재(3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김유성을 상대했다. 

이에 맞선 두산은 이유찬(좌익수)-정수빈(중견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포수)-추재현(우익수)-박준영(유격수)-박계범(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과 맞붙었다. 

두산은 1회 초 이유찬의 볼넷과 양의지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첫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양석환과 강승호가 각각 우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선취 득점 기회를 놓쳤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롯데가 선취 득점을 가져갔다. 롯데는 1회 말 정훈의 좌전 안타와 레이예스가 볼넷으로 2사 1, 2루 첫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유강남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선 김민성이 2루수 뜬공에 그쳐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두산은 2회 초 1사 뒤 추재현의 우측 담장 직격 3루타와 박준영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계범이 루킹 삼진을 당한 뒤 이유찬이 중견수 뜬공을 날려 단 한 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롯데는 2회 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회 말 1사 뒤 이호준의 중전 안타와 전민재·전준우의 연속 볼넷이 나와 1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두산 벤치는 곧바로 선발 투수 김유성을 내리고 김명신을 마운드에 올렸다. 

롯데는 후속타자 정훈이 병살타성 3루 땅볼을 때렸다. 하지만, 상대 2루수 박계범이 1루로 공을 곧바로 던지지 못해 타자 주자 세이프가 선언됐다. 3루 주자 이호준의 득점이 인정됐다. 

롯데는 나승엽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 기회에서 레이예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5-0까지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 초 정수빈의 우전 안타와 양의지의 우익선상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양석환과 강승호, 그리고 김기연의 세 타자 연속 적시타로 순식간에 3-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두산은 이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추재현의 2루 방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롯데 벤치는 선발 투수 데이비슨을 내리고 박진을 투입했다. 박준영이 박진을 상대해 좌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롯데는 3회 말 바뀐 투수 박치국과 상대했다. 롯데는 3회 말 윤동희의 사구와 전민재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전준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두산은 4회 초 다시 공격을 몰아쳤다. 두산은 4회 초 박계범과 이유찬, 그리고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양의지와 양석환의 연속 희생 뜬공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속타자 강승호가 좌익선상을 꿰뚫는 1타점 역전 적시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롯데는 4회 말 1사 뒤 나승엽의 볼넷과 레이예스의 우전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민성이 1타점 동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6-6 균형이 다시 맞춰졌다. 

두산은 5회 초 선두타자 추재현의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준영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지만, 박계범과 대타 김인태가 각각 3루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 기회를 날렸다. 

롯데는 5회 말 다시 앞서나갔다. 롯데는 5회 말 선두타자 이호준의 볼넷과 전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전준우의 중전 안타가 터졌다. 2루 주자 이호준의 쇄도 과정에서 먼저 심판진의 태그 아웃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롯데 벤치가 곧바로 홈 충돌 판정 관련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아웃에서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판정 번복에 대해 3분간 거세게 항의하다가 퇴장 조치를 받았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6회 초 정수빈의 볼넷과 양의지의 중전 안타, 그리고 상대 폭투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양석환의 우익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7-7 동점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김기연이 우익수 뜬공, 추재현이 2루수 땅볼에 그쳐 역전까지 이끌지 못했다. 

롯데는 6회 말 상대 투수 제구 난조를 틈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유강남과 김민성이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었다. 장두성의 희생번트가 상대 야수 선택으로 이어져 무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이호준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전민재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이어 전준우까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9-7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정훈의 융겨수 직선타가 더블아웃으로 연결돼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두산은 7회 초 바뀐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박준영과 박계범의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인태의 희생 번트 타구가 병살타로 이어졌다. 두산은 정수빈의 우전 안타와 양의지 타구 때 야수 선택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다시 만들었다. 하지만, 양석환이 좌익수 뜬공을 날려 허망하게 기회를 날렸다. 

롯데는 7회 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7회 말 나승엽과 레이예스의 볼넷, 그리고 이중도루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김민성이 바뀐 투수 홍민규의 3구째 120km/h 커브를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12-7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두산은 8회 초 강승호와 김기연의 연속 안타, 그리고 추재현의 좌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을 이어갔다. 이어 대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계범의 3타점 싹쓸이 적시 3루타가 터졌다. 김인태가 1루 땅볼 타점을 때려 12-12 동점이 이뤄졌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양석환이 바뀐 투수 박세현의 초구 135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8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조기 투입했다. 5OUT 세이브에 나선 김택연은 정훈과 한태양을 모두 뜬공 범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두산은 9회 초 추재현의 우익선상 2루타와 김재환의 적시타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택연은 선두타자 레이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택연은 정보근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를 범해 1사 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김택연은 후속타자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김택연은 마지막 타자 장두성을 잡고 5시간 가까이 진행됐던 혈투를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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