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7 17:00
스포츠

'진짜 간다, 인천!' 정관장, 챔프전 5차전으로…'메가 38점' 흥국생명 벌벌 떤다

기사입력 2025.04.06 16:53 / 기사수정 2025.04.07 11:30

정관장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정관장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우승 경쟁, 끝까지 간다.

정관장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4-26 36-34 22-25 15-12)로 신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의 홈인 인천에서 펼쳐진 1, 2차전서 모두 패했지만 안방인 대전에서 개최된 3, 4차전에서 2연승을 달렸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오는 8일 인천에서 열리는 마지막 5차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이날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묶어 38득점(공격성공률 47.37%)으로 앞장섰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블로킹 2개 포함 28득점(공격성공률 50.98%)을 보탰다. 정호영과 표승주가 각 13득점, 12득점을 지원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2경기 연속 마침표를 찍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022-2023시즌 챔프전서 2승 후 3패로 한국도로공사에 리버스 스윕을 당한 적 있는 만큼 마지막 5차전의 결과가 무척 중요해졌다.

은퇴 예고 후 '라스트 댄스'를 펼치고 있는 김연경이 이번 경기에서 V리그 최초로 포스트시즌 통산 1000득점을 돌파했다. 이날 서브 1개, 블로킹 1개를 얹어 32득점(공격성공률 50%)을 터트렸다.

▲선발 라인업

-정관장
: 세터 염혜선-아웃사이드 히터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미들블로커 정호영-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미들블로커 박은진-리베로 노란.

-흥국생명: 미들블로커 김수지-아포짓 스파이커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세터 이고은-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리베로 신연경.

정관장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정관장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정관장 메가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정관장 메가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1세트: 정관장, 손쉬운 승리

정관장이 세트 중반 크게 점수 차를 벌리며 가볍게 첫 세트를 가져갔다.

초반 정관장이 먼저 앞서나갔다. 5-5서 메가의 후위공격 후 박은진의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고 염혜선의 오픈으로 마무리했다. 부키리치의 오픈까지 더해 8-5를 이뤘다. 이후 10-8서 메가의 퀵오픈, 박은진의 블로킹, 메가의 오픈으로 13-8을 만들었다. 표승주의 오픈과 서브에이스로 16-10이 되기도 했다.

이어 정관장은 16-11서 박은진의 속공, 정호영의 블로킹, 부키리치의 오픈, 상대 투트쿠의 퀵오픈 네트터치 범실로 20-11, 멀찍이 달아났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흥국생명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김연경의 오픈, 투트쿠의 블로킹으로 13-20 추격했다. 정윤주의 퀵오픈, 피치의 블로킹으로 15-21을 만들었다.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서브 범실, 메가의 공격 범실로 22-17까지 쫓겼다. 대신 메가의 오픈으로 23-17 흐름을 끊었다. 이어 메가의 시간차로 24-18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24-20서 상대 최은지의 서브가 아웃되며 정관장이 25-20으로 1세트를 챙겼다.

흥국생명 투트쿠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흥국생명 투트쿠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흥국생명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흥국생명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2세트: 투트쿠, 펄펄 날았다

투트쿠가 결정적인 순간 날개를 펼치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2세트에만 블로킹 3개 포함 10득점(공격성공률 70%)을 퍼부었다.

2세트도 초반 흐름은 정관장이 주도했다. 3-3서 상대 정윤주의 서브 범실, 염혜선의 오픈, 표승주의 오픈, 부키리치의 후위공격, 메가의 서브에이스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8-3까지 멀어졌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퀵오픈, 오픈으로 반격했다. 정관장도 박은진의 속공,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도망갔다. 메가의 후위공격,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12-6이 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퀵오픈, 상대 부키리치와 메가의 공격 범실, 김연경의 서브에이스로 10-12 뒤쫓았다. 정관장이 정호영의 연속 오픈과 염혜선의 서브에이스로 15-10을 기록하자 투트쿠의 오픈과 블로킹으로 따라붙었다.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퀵오픈, 메가의 오픈으로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부키리치가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정호영이 오픈 득점을 만들어 18-12로 달아났다.

뒤처진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후위공격, 원포인트 서버 박수연의 서브에이스, 투트쿠의 후위공격으로 17-19를 빚었다. 리시브 난조로 연속 실점한 정관장은 표승주의 오픈, 상대 김연경의 공격 범실로 21-17에 올랐다. 상대 최은지의 서브 범실과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23-18을 이뤘다.

막바지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퀵오픈과 오픈, 상대 부키리치의 공격 범실, 투트쿠의 블로킹으로 23-23 균형을 맞췄다. 상대 메가의 공격 범실까지 나와 24-23, 마침내 역전했다. 정관장은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24-24 승부를 듀스로 연장했다.

듀스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랠리 끝 투트쿠의 블로킹으로 26-24를 기록, 한 세트를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정관장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정관장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흥국생명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흥국생명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3세트: 11번의 듀스, 승자는 정관장

무려 11차례나 듀스를 거듭한 끝에 정관장이 승기를 잡았다.

초반 먼저 우위를 점한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피치의 이동공격, 김연경의 오픈과 퀵오픈으로 7-5를 빚었다.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오픈, 메가의 후위공격으로 8-8 동점을 기록했다. 부키리치의 오픈과 블로킹으로 10-9 점수를 뒤집었다. 이어 부키리치의 퀵오픈, 표승주의 오픈, 상대 정윤주의 공격 범실로 13-10 점수를 벌렸다. 메가의 후위공격으로 16-13에 닿았다.

흥국생명은 14-17서 투트쿠의 후위공격, 이고은의 서브에이스,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17-17 동점을 이뤘다. 김연경의 후위공격, 정윤주의 블로킹으로 역전했고, 김수지의 서브로 상대를 흔들어 21-19가 됐다. 정관장은 메가의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21-21 따라붙었다.

이어 양 팀은 한 점씩 주고받았다. 23-23서 흥국생명이 투트쿠의 후위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차지했다. 정관장도 부키리치의 퀵오픈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듀스서 정관장은 정호영의 오픈 2개와 블로킹, 표승주의 오픈 2개 등으로 점수를 쌓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정윤주의 퀵오픈, 투트쿠의 오픈 등으로 맞섰다.

두 팀의 듀스는 30점을 넘어서도 계속됐다. 정관장에선 메가가 후위공격을 몰아쳤고 박은진이 서브에이스를 터트렸다. 흥국생명에선 피치의 블로킹이 나왔다. 승자는 정관장이었다. 34-34서 부키리치의 퀵오픈, 염혜선의 서브에이스로 36-34를 기록, 미소 지었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흥국생명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정관장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정관장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4세트: 승부는 5세트로

흥국생명이 정윤주의 퀵오픈과 오픈으로 4-2 앞섰다. 이후 5-4에선 김연경의 퀵오픈, 상대 메가의 공격 범실, 김연경의 퀵오픈, 김수지의 블로킹, 상대 메가의 공격 범실로 10-4까지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염혜선의 오픈과 메가의 후위공격 2개로 7-11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오픈, 정윤주의 퀵오픈으로 15-9를 빚었다.

그러자 정관장이 부키리치의 후위공격, 상대 피치의 이동공격 범실, 메가의 퀵오픈, 표승주의 오픈으로 13-15 추격했다. 이후 투트쿠와 메가가 화력 대결을 펼쳤다. 김연경과 부키리치도 각각 득점포를 가동했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후위공격으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점수는 20-17.

정관장은 20-23서 메가의 후위공격,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22-23까지 쫓았다. 그러자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24-22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김연경이 블로킹으로 25점째를 완성했다.

▲5세트: 정관장, 해냈다

흥국생명이 투트쿠의 퀵오픈, 피치의 블로킹으로 4-2를 빚었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속공, 원포인트 서버 신은지의 서브에이스로 4-4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메가와 염혜선의 범실이 나오며 5-7로 끌려갔다.

흥국생명은 8-7서 김연경의 오픈, 투트쿠의 퀵오픈으로 10-7을 만들었다. 정관장은 메가의 후위공격, 염혜선의 서브에이스, 메가와 부키리치의 오픈, 부키리치의 블로킹으로 단숨에 12-10 역전을 일궈냈다. 12-11서 부키리치의 퀵오픈, 메가의 오픈으로 14-11 매치포인트를 선점했다.

정관장은 메가의 마지막 한 방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