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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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진 "김연경 선수, 홈에서 은퇴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아본단자 "여전히 우승까지 1승뿐"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4.06 14:16 / 기사수정 2025.04.06 14:16

흥국생명 김연경이 지난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승리 후 미소 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흥국생명 김연경이 지난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승리 후 미소 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 펼쳐진다.

정관장과 흥국생명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인천서 열린 1, 2차전에선 홈팀 흥국생명이 각각 세트스코어 3-0, 3-2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지난 4일 대전서 펼쳐진 3차전에선 홈팀 정관장이 3-2로 리버스 스윕승을 거뒀다. 1세트 21-25, 2세트 34-36으로 패한 뒤 3, 4, 5세트를 모두 챙기며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이번 4차전도 정관장의 안방인 대전서 개최된다. 흥국생명은 여전히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고, 정관장은 승부를 마지막 5차전까지 연장하려 한다.

경기 전 만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3차전과 같은 옷차림으로 등장했다. 고 감독은 "셔츠는 세탁했다"며 미소 지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지난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지난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정관장 선수들이 지난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정관장 선수들이 지난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연승을 조준한다. 고 감독은 "김연경 선수가 홈에 가서 은퇴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그게 훨씬 좋지 않겠나"라며 멋쩍게 웃었다. 김연경은 올 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를 예고한 상태다. 마지막 5차전은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홈인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 감독은 "남자배구도 끝나 올 시즌이 여기서 끝나버리면 배구 팬들은 아쉬울 것 같다. 한 경기라도 더 하는 게 어떨까. 이대로 다 같이 5차전까지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정말 정신력 싸움이다. 체력을 뛰어넘었다. 양 팀 선수들 다 남아있는 체력이 어디있겠나"라며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시기다. 누가 더 간절한지, 어느 팀이 비시즌 체력 운동을 많이 해 정신력을 더 강화했는지 싸움이 될 듯하다.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어 경기 중 집중력과 투지가 가장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고 감독은 "이번 경기도 서브가 관건이라 본다. 서브로 상대 팀을 얼마나 흔들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우리 입장에선 상대 김연경 선수에게 안 좋은 공이 올라가야 한다. 그래야 그나마 우리가 막을 확률이 높아진다. 서브 대결이 가장 큰 변수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난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난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흥국생명 김연경이 지난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흥국생명 김연경이 지난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1승만 남았고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계속해서 플레이하고 시도해야 한다"며 "상대 2명의 주 공격수(메가왓티 퍼티위, 반야 부키리치)가 얼마나 잘하는지 알고 있고 상대의 경기력이 얼마나 좋은지도 알고 있다. 지난 경기 우리 팀이 부족했던 리시브, 공격을 이번엔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좋은 배구를 보여주는 게 핵심이다. 이 경기 일정으로는 새로운 걸 시도하기는 어렵다"며 "마인드를 강하게 다져야 한다. 각자 무엇을 더 할 수 있고, 더 해야 하는지 생각하며 집중해서 플레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아본단자 감독은 "어제(5일)는 체력 파트와 함께 회복만 중점적으로 신경 썼다. 양 팀 모두에게 굉장히 힘든 일정이다"며 "물론 어린 선수들이 충전하는 데 더 나을 순 있겠지만 어쨌든 두 팀 모두 동일한 환경이라 본다. 결과와 관계없이 말이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지난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흥국생명 선수들이 지난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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