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대반격 스타트! 최고 148km '쾅' 복귀 준비 끝, '15홀드' 우완 파이어볼러 돌아온다→"6일 퓨처스 등판+8일 1군 등록" [사직 현장]

(엑스포츠뉴스 사직, 김근한 기자) 드디어 두산 베어스 '15홀드 우완'이 돌아온다. 두산 투수 최지강이 퓨처스리그 최종 점검을 마친 뒤 다음 주중 시리즈를 앞두고 1군에 복귀할 계획이다. 개막 초반 투수진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두산 마운드에 큰 희소식이다.

최지강은 지난 4일 퓨처스리그 강화 SSG 랜더스전에서 6회 말 구원 등판해 1.1이닝 16구 무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지강은 6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해 최민창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7회 말 마운드에도 오른 최지강은 최윤석을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홍대인을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마지막 타자 박정빈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등판을 마무리했다. 

최지강은 4일 등판에서 최고 구속 148km/h를 찍었다. 등판 뒤 몸 상태에도 문제가 없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최지강은 5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연투를 점검해야 했다. 하지만, 5일 퓨처스리그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계획이 바뀌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5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지강 선수는 오늘(5일) 퓨처스리그 우천 취소로 내일(6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진다.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서 크게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내일 정상적으로 한 번 등판한다. 거기서도 이상이 없으면 다음 주 화요일(8일) 1군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1년생 우완 파이어볼러 최지강은 2022년 두산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2022시즌 1군 2경기 등판을 기록한 최지강은 2023시즌 25경기(22이닝)에 등판해 잠재력을 증명했다. 

그리고 불과 1년 만에 최지강은 리그 정상급 셋업맨으로 우뚝 섰다. 최지강은 2024시즌 55경기(50이닝)에 등판해 3승 1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 3.24, 45탈삼진으로 맹활약했다. 최지강은 마무리 투수 김택연과 더불어 지난해 두산 필승조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하지만, 최지강은 시즌 중반부터 어깨 통증을 겪었다. 최지강은 지난해 7월 15일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1개월여의 재활 기간을 보내고 8월 17일 1군으로 복귀했다. 

이후 최지강은 8월 6경기 등판 2홀드 평균자책 3.60으로 안정감을 되찾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최지강은 9월 들어 4경기 등판 평균자책 9.82로 부진했다. 결국, 최지강은 어깨 통증 재발로 1군 엔트리에서 다시 빠진 뒤 시즌을 그대로 마감했다.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진 최지강은 재활에 매진하면서 시즌 복귀를 준비했다. 변수도 있었다. 최지강은 3월 말 결막염에 걸리면서 준비가 조금 더 늦어졌다. 두산은 개막과 함께 곽빈, 홍건희, 이병헌 등 주축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최지강이 복귀한다면 개막 초반 투수진 부상 악몽을 겪은 팀 불펜진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