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상혁이 음주운전 기자회견 당시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상혁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상혁은 용산의 식당가 골목길에서 자신이 운영 중인 식당 홍보용 전단을 직접 나눠주고 있었다.
김상혁은 2005년 이후 방송 활동이 뜸했던 것에 대해 방송 활동을 일부러 안 한 건 아니라고 했다.
김상혁은 "제 과오가 있기 때문에 저에 대한 불호가 많았다"며 음주운전 관련 기자회견 얘기를 언급했다.
김상혁은 "공중파 예능 섭외가 왔었는데 많은 분들이 아직 좀 받아들이기 힘드셨는지 방송국 높으신 분이 '상혁이 쟤는 아직 안 된다'고 하셔서 방송 출연도 몇 번 불발됐다"고 털어놨다.
김상혁은 현재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제작진은 김상혁 집에 짐이 많은 것을 포착했다.
김상혁은 "큰 집에 살다가 작은 집으로 왔다. 인테리어가 이 집에 맞는 가구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상혁은 초등학생 시절인 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사연을 공개했다.
김상혁은 아버지가 회사 동료와 테니스를 치러 갔다가 지하철 공사현장을 지나던 중 추락을 하셨다고 했다.
김상혁은 "아빠가 죽었다고? 혼란스러웠다"며 당시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했다.
김상혁 어머니는 "마흔 살이었다. 아무 것도 몰랐다. 날 왜 과부로 만드나 원망만 했다"고 전했다.
김상혁은 아버지 기일 때마다 직장 동료 분들이 찾아온다고 했다.
김상혁은 "저희를 챙기실 필요가 없는데 저희를 보러 오신다. 아버지가 생각난다고 찾아오시는데 그걸 보면 아버지 멋있는 사람이었구나 싶더라"라고 말했다.
김상혁은 클릭비로 데뷔한 후 각종 예능에서 활약하던 시절인 23살에 음주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김상혁은 "그때는 제가 집 밖나가면 큰일나는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저에 대한 질타 많았다. 너무 사랑만 받다가 그 반대의 온도차가 너무 버거웠다"고 했다.
김상혁은 "모든 건 저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였고 그때 많이 후회했던 것 같다. 결론은 다 제 탓이고 제가 다 감수하고 가야 할 일들이다"라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