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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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 죽을거지?" 故김웅서, 동거女와 '충격 녹취록'…사고사→심장마비→극단적 선택, 말 바꿔 (그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5.04.06 05:20 / 기사수정 2025.04.06 05:25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사업가 겸 헬스 인플루언서 故 김웅서 사망사건과 관련 녹취록이 공개돼 충격을 자아냈다.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유명 인플루언서의 사망에 감춰진 충격적인 비밀을 추적했다.

지난 2월 3일, 헬스 유튜버이자 수십 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회사 대표로 승승장구하던 김웅서 씨(38세)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유서가 4분만에 삭제돼 논란으로 이어진 바 있다. 김웅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이는 전 동거녀 홍주영(가명). 유서를 삭제한 이도 이 인물. 

김웅서가 사고사를 당했다고 고인의 SNS에 부고를 올린 인물이기도 하다. 회사 계정에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추모글이 게재되면서 사인에 대한 여러 추측이 일었다. 약물로 사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홍주영은 고인의 아버지에게 사고사라고 전했다가, 유서가 공개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말을 바꿨다. 사고사, 심장마비, 극단적 선택. 김웅서의 사인에 많은 이들이 의문을 표했다.

고인의 아버지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김웅서에 대한 죽음을 논의하는 홍주영의 목소리가 담겼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홍주영이 김웅서에게 "오빠가 진짜 죽으려고 마음을 먹었고, 이런 뒤 상황들까지 생각을 해서 이렇게까지 해준다는 건 고마운 일이다. 근데 그건 오빠가 죽었을 때의 일이고", "오빠 전화번호부에 있는 사람들 따로 저장해놨냐", "만약에 오빠 죽으면" 등의 발언하는 내용이 담겼다.

"만약에 오빠 죽으면"이라는 말에 김웅서는 "소문 알아서 퍼지겠지 뭐"라고 답했다.



홍주영은 "소문 알아서 퍼지겠지가 아니라, 장례를 치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지 않냐. 죽기 전에 휴대폰 비밀번호 풀어놓고 가라", "오늘 안 죽을 거지? 계속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냐. 그럼 오늘 죽지마", "오빠 이혼소송하고 있는 변호사님 번호 나한테 알려줘야겠다. 알려놔야 '김웅서씨가 이렇게 됐다, 그리고 유언장 남겼다'고 알려줘야 할 것 아니냐. 그런 것 좀 한번 정리해서 적어줘" 등의 발언도 했다.

"유언장에 다 적을 거다"라는 김웅서에게 홍주영은 "그것만 보면 되겠네? 유언장이 빽빽하겠구만 적을 내용들이"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김웅서는 홍주영에게 사망 전 "안뇽", "이제 진짜 간다 안녕"이라는 문자도 남겨 충격을 더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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