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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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입대 이틀' 앞두고 득점…전병관 "포옛 감독 위한 마지막 선물 줄 수 있어 감사"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4.06 08:47 / 기사수정 2025.04.06 08:47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정현 기자) 군입대를 이틀 앞두고 전북 현대를 위한 득점을 터뜨린 전병관이 소감을 전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지난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진우와 전병관의 골로 2-0으로 이겼다. 

전병관은 이날 교체로 출전해 후반 44분 티아고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병관은 올 시즌 첫 골을 대전전에서 넣은 뒤 약간 울먹였다. 친정팀이었지만, 그는 세러머니를 한 뒤 전북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전병관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2025년 1차 국군체육부대 합격자로 오는 4월 7일 입대할 예정이다. 입대 이틀 전, 전병관은 전북의 연승을 이끄는 쐐기 골을 넣고 아름다운 작별 인사를 했다. 

전병관은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팀이 잘 준비한 대로 흘러가서 너무 기쁘고 또 입대 전에 마지막 경기였는데 개인적으로 골이 없어서 그동안 믿고 기용해 주신 감독님한테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장식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전북은 강하고 또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빠른 스피드로 올라온 대전의 뒷공간을 공략한 전병관은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기도 하다"면서도 "근데 그거보다 매일 어떻게 하면 스피드를 살릴지 고민을 많이 하는데 오늘 안으로 들어가서 상대가 많이 지쳤을 때 더 폭발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그런 게 주효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병관은 입대하면, 이제 전북을 적으로 만나야 한다. 포옛 감독은 "살살 뛰어달라"라고 농담을 한 것을 들은 그는 "김천 상무 정정용 감독님께서 이제 판단하실 것 같다"면서 웃었다. 이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딱히 없을 것 같다. (포옛) 감독님께서 장난을 많이 나한테도 치셨다"라고 밝혔다. 

친정팀 대전을 상대로 입대 전 골을 넣은 전병관은 "일단은 대전에서 많이 좋은 기억들이 있고 많이 성장을 했기 때문에 감사한 팀인데 항상 대전 올 때 좋은 마음으로 오기도 하고 대전에서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일단은 오래 몸담았기 때문에 이제 편하기도 하고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소속 팀은 전북이니까 좋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대전도 잘 됐으면 좋겠다. 씁쓸한 마음도 공존한다. 항상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전병관은 "전북에서 더 많이 뛴 것 같다. 대전에서도 전북에서도 많이 성장했고 김천 가서도 더 성장하고 싶고 전북에서는 정말 좋은 기억 많이 안고 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친 뒤, 퇴근한 전병관은 6일부터 본격적인 입대 준비에 나선다. 전북 구단은 콘텐츠로 전병관의 입대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사진=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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