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이 5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투수 오승환이 첫 실전을 소화했다.
오승환은 5일 삼성의 퓨처스팀(2군) 홈구장인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5개(스트라이크 24개, 볼 11개)다.
오승환은 1회초 첫 타자 황성빈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고승민과 박승욱 두 타자 연속 안타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 김동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후속타자 최항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오승환은 1사 1·2루에서 이인한에게 3루수 땅볼을 끌어내면서 아웃카운트를 하나 늘렸지만, 2사 2·3루에서 김동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2사 2루에서 박건우를 3루수 뜬공 처리하면서 힘겹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1이닝 동안 30구 이상 던진 오승환은 2회초를 앞두고 양창섭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경기는 롯데의 11-6 승리로 마무리됐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이 5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이 5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환은 지난해 58경기 55이닝 3승 9패 2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로 2010년(4.50) 이후 14년 만에 4점대 이상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막바지까지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오승환은 묵묵히 2025시즌을 준비했고, 시범경기 기간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13일(대구 LG 트윈스전)과 15일(광주 KIA 타이거즈전) 경기에 나섰으며, 2경기 2이닝 평균자책점 13.50의 성적을 올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승환이 불펜에 꼭 필요한 투수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오승환의 역할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던 중 비보가 정해졌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던 오승환은 모친상을 당하면서 슬픔에 빠졌다. 시즌 준비를 잠시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삼성은 오승환 없이 2025시즌에 돌입했다. 배찬승, 이재희 등 젊은 불펜투수들을 중심으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오승환은 슬픔을 뒤로하고 지난달 27일 퓨처스(2군) 선수단에 돌아왔으며, 점진적으로 훈련 강도를 조절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 등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1일에는 불펜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고, 하루 휴식 후 한 차례 더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다만 오승환이 이제 막 실전 모드에 돌입한 만큼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삼성의 생각이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2일 "오승환 선수가 캠프 도중 조기 귀국했고, 경기 감각이 없다 보니까 퓨처스리그에서 몇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 감각을 익힌 뒤 1군에 올라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이 5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이 5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