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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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와! 안토니 아스널 간다! "아르테타 감독이 딱 원하는 프로필"(스페인 매체)

기사입력 2025.04.05 18:19 / 기사수정 2025.04.05 18:4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아무리 축구 이적시장은 알 수 없다지만,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놀라운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수의 스페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이자 현재 레알 베티스에서 임대 중인 브라질 윙어 안토니를 새로운 영입 대상으로 점찍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지난 4일(한국시간) "안토니의 다음 시즌 미래는 북런던에 있을 수도 있다"면서 안토니의 아스널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매체는 "아스널이 현재 안토니를 주시하고 있는 구단 중 하나로, 내년 여름 공격진 보강을 위한 ‘우선순위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수의 스페인 언론은 현재 안토니를 임대 중인 베티스가 안토니의 완전 영입을 추진하기에는 금전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점을 보도한 바 있다"면서 "유럽 대회 진출에 성공하더라도, 현재 안토니를 노리는 더 부유한 구단들과 경쟁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그 가능성을 설명했다.

매체는 아르테타 감독이 안토니의 프로필이 아스널의 경기 스타일에 완벽히 어울린다고 믿고 있으며, 그를 영입하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아스널은 안토니 영입을 위해 강력한 입찰을 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베티스가 그를 지키기 위한 어떤 시도보다 높은 제안을 주저 없이 제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안토니는 2022년 여름, 에릭 텐하흐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최대 8600만 파운드(약 1620억원)에 달하는 거액으로, 팬들과 구단 모두 큰 기대를 걸었던 영입이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안토니는 적응에 실패하며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리그에서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단 5골 3도움에 불과했으며, 경기력 기복과 잦은 부상까지 겹치며 팀 내 입지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결국 맨유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안토니를 스페인 라리가의 중위권 클럽 베티스로 임대 보내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이 선택은 양측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안토니는 스페인 무대에서 12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그의 활약에 힘입어 베티스는 리그 6연승을 기록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다시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안토니의 활약에 큰 감명을 받은 베티스는 안토니의 잔류를 원하고 있지만, 맨유의 요구 이적료는 약 4000만 유로(약 753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그의 잔류를 예상하는 전문가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아스널은 올여름 공격진 강화에 나설 계획이며, 좌측 윙과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새로운 선발 자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이 맞물려, 안토니의 아스널 이적설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토니의 아스널 이적설이 단순 루머로 치부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선수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축구 매체 '풋볼트랜스퍼스'는 "아르테타 감독은 과거에도 이러한 유형의 선수를 재기시킨 바 있다"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첼시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던 카이 하베르츠를 꼽았다.

실제 첼시에서 저조한 활약을 보인 하베르츠는 아스널 이적 이후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았고, 아르테타의 전술 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재평가받고 있다.

또한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주스, 올렉산드르 진첸코 등 전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용도가 낮아진 선수들을 데려와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전례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안토니 역시 '리빌딩 대상'으로 적합하다는 시각이 구단 내부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이 안토니 영입을 실현시킨다면, 이는 단순한 백업 자원의 확보를 넘어 아르테타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 재활용 능력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다.

물론, 안토니의 아스널행은 아직까지는 가능성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이 이적설을 제기한 '피차헤스'는 다소 억지스러운 추측 보도로도 유명한 매체다.

다가오는 여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새로운 날개가 될 주인공이 과연 안토니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팀토크/풋볼트랜스퍼스/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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