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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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 징크스 깬다" 김기동 감독의 자신감…정승원 '아데바요르 세리머니'에는 "대구팬 야유 심하더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4.05 13:38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울산HD전 무승 징크스를 깰 절호의 기회라고 자신했다.

대구FC전 역주행 세리머니를 펼친 정승원에게는 대구 팬들의 야유가 너무 심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서울은 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3승2무1패, 승점 11로 3위에 오른 서울은 울산을 잡고 시즌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울산보다 한 경기 덜 치르고도 1점 앞서 있는 서울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초반 일정을 쾌조의 스타트로 끊었다.

울산은 최근 2연패를 포함해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을 거둬 3승1무3패, 승점 10으로 4위에 위치해 있다.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에 6점 뒤진 울산은 이번 서울전서 승리한다면 대전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최대 2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초반 분위기가 대조적인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역대 전적은 울산이 서울에 앞선다.

통산 70승59무51패로 서울에 크게 앞서고 있으며 지난 시즌 네 번의 맞대결에서도 2승2무로 진 적이 없다. 서울은 울산전 22경기 연속 무승(7무15패)으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안 중요한 경기는 없지만 (무승)징크스를 깰 때가 됐다. 선수도 많이 바뀌었다. 지난 경기를 돌이켜보면 순위가 내려왔을 때 울산을 만났다면 부담이 있었을텐데 잘 준비한 거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구전서 일명 '아데바요르 세리머니'로 친정팀을 향해 득점 후 역주행 세리머니를 펼친 정승원에 대해서는 "대구 팬들의 야유가 너무 심했다. 밖에서 봐도 '저 정도까지 야유하나' 이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정승원 선수도 신경 쓴 것 같다"고 대구 팬들의 야유에 정승원이 자극을 받았던 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딱 선을 잘 지키고 끝낸 거 같다. 그 때 이후 팀 분위기는 더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서울 입단 후 공격적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있는 정승원 활용법에 대해서는 "윙에서 잘 해주고 있다. 본인도 윙에서 뛰고 싶다고 했고, 나쁘지 않아 일단 윙포워드로 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둑스와 윌리안에게는 자극을 위해 기회를 줄 때가 됐다고 봤다.

김 감독은 "둑스는 기회를 줘야하지 않나 생각했다. 교체보다 선발로 들어가 부딪히는 게 경험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힘이 있을 때 기회를 주고 싶었다. 이 타이밍이 선발로 들어갈 타이밍이라고 봤다"면서 "윌리안도 알아서 해줄 거다. 겨울 훈련을 많이 못했는데 훈련할 때도 적극적이다. 선발 기회를 줘야 동기부여가 되지 계속 지켜보게만 하면 처진다. 지금 타이밍에서 선발로 자극을 주는 게 좋다고 봤다"고 밝혔다.

2연패로 주춤한 울산에 대해서는 "예전보다는 킥이 많아진 거 같다. 빌드업 과정에서 풀어나오기보다 선이 굵어진 느낌"이라며 "보야니치 유무 여부도 잘 모르겠다. 우연치 않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보야니치가 없기 때문에 부진하다고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경기 흐름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김 감독은 "중요한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 경기 중 부담되는 시간이 분명히 온다. 그걸 잘 넘기는 게 중요하다. 아까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 경험을 한 선수들이 린가드, 김진수, 문선민, 기성용 등 많이 있다. 멘털적으로 흔들리지 않을 거라고 본다"며 울산전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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