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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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홍명보 감독 '혜안' 적중했나…이강인 예상보다 빨리 '훈련 복귀'→5번째 우승컵 정조준 [오피셜]

기사입력 2025.04.04 23:03 / 기사수정 2025.04.04 23:03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이강인이 부상을 털고 예상보다 빨리 돌아온다.

이강인의 소속팀인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은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가오는 앙제전 선수단 관련 새로운 소식'이라는 제목으로 공지 하나를 띄웠다.

PSG는 "이강인이 그룹 내에서 일부 훈련을 재개했다"라고 밝혔다. 

이강인 팬들이 안도할 만한 소식이다. 예상보다 일찍 복귀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차출됐다.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7차전 홈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변수가 발생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이강인은 오만전 전날 귀국한 관계로 경기 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다가 백승호가 전반 도중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면서 예상 외로 일찍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막판 황희찬의 선제골을 돕기도 했다.

하지만 이강인도 부상을 입었다. 후반 중반 다치면서 다시 교체로 나가고 말았다.



이후 2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회복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홍명보 감독은 "훈련장에 나오기 전에 이강인 등 부상자들의 얼굴을 보고 얘기하면서 대표팀에 임하는 본인의 자세, 태도, 마음가짐에 대해서 충분히 확인했다"면서도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지만, 소속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두 선수와 정승현 선수까지 세 선수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 세 선수를 제외하고 요르단과의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알렸다.

그렇게 이강인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홍명보 감독을 길게 봤다. 이강인이 소속팀에서 좀 더 활약하도록 배려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이 다가오는 4월 중·후반부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다행히 4월 초반에 훈련에 복귀했다. 그리고 PSG가 다가오는 리그전 출전 가능성도 언급한 만큼 예상보다 복귀는 빠를 전망이다. 

PSG는 다가오는 6일 오전 0시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28라운드 경기에서 앙제와 홈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현재 PSG는 리그 27경기 승점 71점(22승 5무 0패)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 AS모나코(승점 50점)와 격차가 무려 21점이다. 이론상 PSG가 리그에서 7경기 연패 후 모나코가 7연승을 기록해도 역전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격차다. 



반대로 앙제를 같은 경기 승점 27점(7승 6무 14패)으로 14위를 기록 중이다. 많은 축구 팬들은 PSG 승리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상대 전적도 PSG가 압도적이다. 두 팀은 최근 19번 맞대결을 펼쳤다. PSG가 18승 1무로 무려 95% 맞대결 승률을 기록했다. 또 앙제는 최근 리그 5경기 1무 4패로 상당히 부진하다.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우승 후보를 만난 만큼,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부상에서 복귀해도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 출전해도 부상 방지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무엇보다 지금 PSG에서 이강인의 입지는 상당히 불안하다. 



이번 시즌(2024-2025) 개막 후 이강인은 PSG에서 41경기에 출전해 6득점-5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교체 출전이 무려 19번이나 되면서 주전 자리를 꿰차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부 구단과 만남을 가진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약 2주 전 영국을 방문해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이 PSG에서 입지가 불안한 만큼, 다른 구단 이적을 알아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다만 이번 시즌 건강하게 복귀 후 PSG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먼저다. 지금 PSG는 리그 뿐만 아니라 쿠프 드 프랑스(자국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올랐다. 



즉, 한 시즌에 자국리그, FA컵,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 가능성이 살아있다. 만약 성공하면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다. PSG는 지금 리그 우승은 유력하다. 자국 컵대회도 결승에 진출했다. 핵심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여부다. 

이 위대한 업적 달성에 이강인이 얼마나 동참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PSG / 연합뉴스 / 이강인 개인 SNS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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