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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3승13패' 기억 잊었다, '6점 차 쾌승' 염경엽 감독 "타선 집중력 칭찬하고파"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4.05 00:45 / 기사수정 2025.04.05 00:45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선발투수 송승기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문보경, 김현수의 7타점 합작에 힘입어 8:2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LG 염경엽 감독이 문보경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선발투수 송승기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문보경, 김현수의 7타점 합작에 힘입어 8:2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LG 염경엽 감독이 문보경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은 9승1패(0.900)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송승기가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후 첫 승리를 따냈다. 불펜투수들의 무실점 릴레이도 돋보였다. 김강률(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이우찬(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김진성(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장현식(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김영우(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까지 모든 투수들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타선에서는 중심타선에 배치된 3번타자 오스틴 딘, 4번타자 문보경, 5번타자 김현수가 제 몫을 다했다. 오스틴은 2타수 2안타 2볼넷 4득점을, 문보경은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3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리드오프 홍창기도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무사 만루 LG 문보경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무사 만루 LG 문보경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LG는 지난해 KIA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3승13패로 크게 밀렸지만, 지난해의 기억을 잊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는 지난해일 뿐"이라며 "항상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잘 나가고 있지만,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올해는 무너지지 않도록 준비했고, 또 돌아올 자원이 많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선발 송승기가 1회초에만 2실점하면서 흔들렸고, LG로선 경기 초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1회말 문보경과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고, 3회말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송승기가 추가 실점 없이 5회초까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LG는 5회말 문보경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추가했다. 7회말에는 문보경의 2타점 2루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했고,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박해민의 병살타 때 3루주자 문보경의 득점으로 1점을 더 뽑았다.

LG는 불펜을 앞세워 승리에 한 걸음씩 다가갔고,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선 장현식이 전 소속팀 KIA를 상대로 8회초를 무실점으로 끝냈다. 9회초에는 신인 김영우가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LG의 6점 차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LG 장현식이 피칭을 준비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LG 장현식이 피칭을 준비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2사 LG 오스틴이 김영우를 격려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2사 LG 오스틴이 김영우를 격려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가 제구가 조금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위기 때마다 좋은 피칭을 해주면서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해줬다.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쫓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7회초 무사 2루에서 김진성이 자신의 이닝을 잘 막아주면서 (벤치가) 여유를 갖고 투수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해줬다"며 "장현식이 나와서 구속이 149km/h가 찍힌 걸 확인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부터 마무리를 맡기기로 확정했다.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며 "마무리 역할을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타자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 문보경과 김현수가 각각 4타점,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점수를 내야할 때 추가점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승리를 만든 타선의 집중력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선발투수 송승기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문보경, 김현수의 7타점 합작에 힘입어 8:2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LG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선발투수 송승기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문보경, 김현수의 7타점 합작에 힘입어 8:2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LG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선발투수 송승기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문보경, 김현수의 7타점 합작에 힘입어 8:2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LG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선발투수 송승기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문보경, 김현수의 7타점 합작에 힘입어 8:2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LG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이날 LG는 승리와 더불어 개막 이후 홈 6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했다. 염경엽 감독은 "개막전부터 모든 홈경기를 매진 행렬로 만들어 주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었고, 승리로 보답할 수 있었다.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5일 요니 치리노스를 선발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KIA의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다. 5일 경기는 지상파 중계 편성으로 인해 오후 5시가 아닌 오후 2시에 개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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