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폭싹 속았수다'가 완벽한 서사와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끝없는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4막까지 공개하며 마무리된 가운데, 여전히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휩쓸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실제로 아픈 것 같다'는 반응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을 유발한 박해준의 죽음을 앞둔 중년 관식이와 남녀노소 많은 이들에게 화제가 된 아들 동명이의 죽음을 표현한 아이유의 모성애 장면은 다양한 짤과 영상으로 제작돼 회자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3일 넷플릭스는 촬영 비하인드를 담은 김원석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출연한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김원석 감독은 동명이를 잃고 둘째 아들 은명이를 바라보는 엄마 애순이를 연기한 박보검과 아이유의 연기를 극찬했다. 김 감독은 박보검의 표정에 "슬퍼서 퀭한 얼굴은 어떻게 연기하는 거냐"고 궁금증을 드러내는가 하면 "지은 씨(아이유)도 저런 목소리, 저때 좀 아팠나"라고 물었다.
이에 아이유는 "아프지는 않았는데 저는 좀 살을 일부러 감량하기는 했다"며 준비 비화를 전했다. 김 감독은 연신 "목소리가 어떻게 저런 목소리가 나오냐"고 감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박해준의 병원 신이 나오자 아이유는 "저때부터 이미 감량을 하고 계실 때 아니냐"며 박해준의 감량을 언급했다.
"병원 들어가면서부터 감량했다"는 박해준에 김원석 감독은 "진짜 엄청 열심히 아픈 역할 때문에 살도 빼고 병색인 완연한 얼굴로 나타난 거다. 목도 막 갈라졌다. 속으로 너무 미안하면서도 너무 좋았다. CG해야하나 생각 하고 있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박해준은 "(감량할 수 있는) 시간이 일주일 밖에 없어서 급하게 수분 막 빼고 그랬다"며 병원 신을 위해 7~8kg을 감량했음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 외에도 추위에 떨며 촬영한 아이유와 박보검, 어릴 때부터 극단에서 만났던 추억에 도움을 받은 문소리와 박해준, 아이유의 애순에 이어 딸 금명의 연애 촬영 비하인드가 공개돼 팬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박보검은 금명과 영범(이준영)의 이별 장면이 감명깊었다고 이야기했고 아이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킬링파트다. 찍으면서 준영도 저도 울었고 읽으면서도 많이 울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해준은 김선호에 대해 극찬했다. 김원석 감독은 "저때 진짜 박해준이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표정이 나왔다"며 김선호와 박해준과의 케미를 이야기했다.
박해준은 "김선호가 매 신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며 철저한 준비성을 이야기했고 '둘이 닮았다'는 문소리 말에 "약간 나 젊었을 때(생각난다). 저 친구도 되게 헐렁하다. 사실 마음에 들었다. 이 친구가 딱 왔을 때"라며 진심을 전했다.
또한 금명의 결혼 신에서는 어렸던 딸이 점점 크는 걸 보여준 연출에서는 배우 전원이 눈물을 흘렸고, 아픈 중년 관식이 애순과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감독까지 눈물을 훔쳐 더욱 눈길을 끈다.
관식의 죽음을 암시하는 신까지 보던 아이유는 결국 "근데 이 신을 보여주며 코멘터리 하라는 건 너무 잔인한 거 아니냐"고 이야기했고, 김원석 감독은 "찍을 때 정말 계속 울었다"며 제작진도 참기 힘들었던 눈물을 이야기했다.
배우들의 '폭싹' 시청 반응을 본 시청자들은 "진짜 하나하나 다시 봐야한다", "이 영상으로도 다시 눈물나는데", "내 인생 최고의 드라마", "배우, 제작진도 눈물참기 힘들었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