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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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최수호, MZ세대다운 솔직함 "타이틀곡 첫인상? 솔직히 좋진 않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5.04.05 08:0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트로트 대세' 가수 최수호가 돌아왔다. 

지난 3일 최수호는 서울 강남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첫 번째 미니앨범 '원(ONE)'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첫 앨범이라 실수도 많고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성공적으로 앨범을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은 최수호가 지난해 3월 발표한 리메이크곡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의 컴백이자, 데뷔 첫 EP로 많은 음악 팬들의 기대가 쏠렸다.

정통 트로트부터 국악 가요까지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무대를 소화해 내며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는 최종 5위를, 지난달 막을 내린 MBN '현역가왕2'에선 최종 6위로 TOP 7에 이름을 올린 최수호. 2002년생임이 믿기지 않는 엄청난 커리어에도 왠지 의기소침한 듯한 모습. 

그는 "'현역가왕2' 경연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앨범) 제작에 들어갔는데 그 과정에서 목이 많이 상했다. 녹음을 하면 하루 종일 노래를 부르지 않나. 곡마다 녹음 시간이 다 달랐지만 타이틀곡 같은 경우에는 5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끝까지 간다'는 인트로에서 펼쳐지는 최수호의 국악 구음이 독창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곡이다. 스페인의 정열적인 플라밍고 기타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비트 위로 최수호의 에너제틱한 보컬이 더해져 강렬한 감동을 선사한다.

MZ세대 최수호는 참지 않았다. 그는 "첫인상이 솔직히 좋지는 않았다"며 타이틀곡에 대한 소견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너무 생소한 라틴풍의 노래다 보니까 이런 곡이 한국에서도 괜찮을지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노래를 계속 부르고 듣다 보니까 타이틀곡으로 딱이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끝까지 간다'는 혐관에서 이젠 소중한 첫 EP의 타이틀곡으로 거듭났다. 최수호는 "가사를 보니 경연에 임하는 제 모습이 보이더라. 끝까지 가서 안 되는 일도 만들어 보고. 경연을 하며 늘 되새겼던 말들이 노래 안에 있어서 스스로 위로 받았다. 경연 끝난 제게 주는 선물 같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새로운 '위로송'의 탄생이다. 최수호는 "저는 20대 초반을 도전하는 데에만 쓴 것 같다. 도전이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 건지 잘 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별거 없다"며 "이 곡은 도전 앞에 포기하고 싶고 힘든 분들께 들려드리면 좋을 것 같다. 저도 경연 끝나고 이 노래를 듣고 위로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국악을 전공한 최수호에게 스페인의 강렬한 라틴풍 음악은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그는 "실제로 작곡가 선생님께서 녹음하기 1시간 전에 라틴풍 노래를 계속 들려주셨다. 이런 노래는 남자가 섹시하고 멋있어야 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거기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통 녹음을 할 때 한 소절 한 소절 부르고 녹음 잘 된 걸 쓰지 않나. 그렇게 1절을 완성했는데 너무 마음에 안 들더라. 그래서 한 번만 저를 믿어달라고, 통으로 한 번 불러보겠다고 했는데 마음에 들었다. 이런 과정이 처음이라 신기했다"고 이야기했다.

최수호는 이번 앨범을 '종합선물세트'라고 일컬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신보에는 최수호의 부드러운 보컬을 느낄 수 있는 '꿈속을 걸어가요', 플루겔혼의 잔잔한 울림과 현악 스트링의 아름다운 조화가 돋보이는 '같이한 우리', 흘러버린 세월 속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노래한 리메이크곡 '엄마의 노래', 한층 더 성숙해지고 파워풀해진 최수호의 보컬을 만날 수 있는 '조선의 남자' 2025년 버전, '끝까지 간다'의 인스트루멘탈(반주) 등 다채로운 매력의 총 6곡이 수록됐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 최수호는 아직 부모님께 앨범 발매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고. 그는 "경연 때도 부모님께 경연 결과를 안 알려드렸다. 이번 앨범 같은 경우에도 노래를 안 들려드렸다. 내일 깜짝 카메라처럼 알려드릴 거다. 엄청 좋아하실 것 같다. 하루 종일 들으실 게 눈에 보여서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최수호를 비롯 제2대 현역가왕 박서진 등은 오는 18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14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현역가왕'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최수호는 "콘서트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라 전국에 많은 팬분들께 제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좋다"며 "콘서트 하면서 흘리는 땀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고 후회하지 않을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포고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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