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투수 에르난데스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경기 초반 난조를 보이며 ⅔이닝 8실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물러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정현 기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부진을) 누가 예상이나 했겠어요. 그래서 야구는 몰라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를 언급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경기(2일 수원 KT전) 최악의 투구를 하며 5-9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 초반부터 제구 난조에 발목이 잡혀 최종 성적 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볼넷 8실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 중반 KBO리그 입성 후 가장 침체한 하루를 보냈다. LG는 경기 초반 에르난데스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고개 숙였다. 개막 8연승을 꿈꿨지만, 이루지 못했다.

LG 투수 에르난데스(오른쪽)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경기 초반 난조를 보이며 ⅔이닝 8실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물러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브리핑 시간 취재진을 만난 염 감독은 "누가 예상이나 했겠어요. 그래서 야구는 몰라요"라며 씁쓸한 미소를 보였다.
쓰라린 패배지만, 분명 나아갈 점도 있다는 것이 사령탑의 생각이다. 오히려 대량 실점이 시즌 초반에 나왔기에 고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많다.

LG 투수 에르난데스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경기 초반 난조를 보이며 ⅔이닝 8실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물러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선발 투수할 때도 그렇고, 한 이닝에 제구가 흔들려 빅이닝을 만들어주는 경우가 많다. 그 점에 관해 전력분석파트와 (포수) 박동원이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이런 점이 올해는 또 반복되면 안 된다.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투수 중 한 명이다. 초반에 이런 점이 나왔기에 분석할 수 있고, 고민할 수 있고, 빨리 정리할 수 있다. 더 좋아질 것으로 분명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LG 투수 이지강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했다.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에르난데스는 흔들렸지만, 그 뒤를 이어서 등판한 이지강(3⅓이닝 1실점)-우강훈(1이닝 무실점)-이우찬(1이닝 무실점)-김영우(1이닝 무실점)-김유영(1이닝 무실점)은 안정감 있는 투구로 코치진을 미소 짓게 했다.
염 감독은 "경기를 내줬지만, 이지강이 2회말 이후 완급조절할 수 있는 볼배합으로 박동원과 김광삼 투수코치가 유도했다. 본인이 많이 느꼈을 것이다. 발전할 수 있고,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그런 투구가 됐다. 감독과 코치도 하겠지만 결국, 선수가 해내는 것이 합쳐져야 완성도, 결과물이 나온다. 그런 부분에서 분명한 효과가 있었다. 우강훈은 커브와 스플리터, 김영우는 슬러브와 포크볼 재구가 훨씬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 이 두 선수가 성공 체험을 하며 우리 팀이 사용할 수 있는 카드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시즌을 운영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LG 내야수 신민재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상대 선발 헤이수스 상대 타율 0.500으로 좋은 기억이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송찬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정빈(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 선발 투수 임찬규(1승 9이닝 평균자책점 제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T가 왼손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내보냈지만, 왼손 타자 신민재가 홍창기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염 감독은 "(신)민재가 헤이수스 공을 잘 친다"고 설명했다. 신민재는 헤이수스 상대 통산 타율 0.500(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LG 3일 1군 엔트리 변동
없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