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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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다!"…다저스 감독, '슈퍼스타' 끝내기 홈런도 놀랍지 않다

기사입력 2025.04.03 20:14 / 기사수정 2025.04.03 20:14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의 경기,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두고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연합뉴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의 경기,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두고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를 이끌고 있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2025 시즌 첫 끝내기 홈런에 찬사를 보냈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025 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8연승을 내달렸다. 구단 역사상 개막 8연승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이었던 1940년 9연승, 1955년 10연승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다저스의 개막 8연승을 견인한 건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5타수 3안타 1홈런으로 애틀랜타 마운드를 폭격하는 타격감을 보여줬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의 경기,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두고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연합뉴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의 경기,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두고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연합뉴스


다저스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2회까지 0-5로 끌려가면서 연승 마감 위기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8회말 맥스 먼시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고, 오타니가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5-5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애틀랜타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를 상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오타니는 원 볼 투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이글레시아스의 5구째, 86마일(약 138km/h)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그대로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날려보냈다.

오타니는 시즌 3호 홈런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하고 2023 시즌 아메리칸리그(44홈런), 2024 시즌 내셔널리그(54홈런) 홈런왕에 이어 3년 연속 홈런왕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의 경기,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두고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연합뉴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의 경기,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두고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연합뉴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오타니를 향한 찬사를 쏟아냈다. 오타니가 9회말 다저스를 승리로 이끌어 줄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지켜봤다는 입장이다.

이날 게임은 오타니 버블헤드 데이로 진행돼 오타니와 다저스 모두 승리가 뜻깊었다. 다저스는 관중들에게 오타니 버블헤드 인형을 선물로 배포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9회말 타석에서 홈런을 칠 것이라고 생각했나요?'를 묻는 질문에 "그냥 출루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운을 뗀 뒤 "오타니는 작년 버블헤드 데이에서도 끝내기를 친 적이 있었다. 그래서 뭔가 특별한 일을 할 것 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또 "오타니보다 더 뛰어난 선수는 없다"고 극찬을 보냈다.

오타니는 2023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 권리를 행사했다. 2018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때부터 몸담았던 LA 에인절스를 떠나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의 경기,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두고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연합뉴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의 경기,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두고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연합뉴스


다저스는 오타니를 품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다. 계약기간 10년, 무려 총액 7억 달러(약 1조 323억 원)를 오타니에게 안겨줬다.

오타니는 왜 자신이 '7억 달러의 사나이'인지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로 증명했다. 2024 시즌 메이저리그를 말 그대로 씹어먹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오타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24 시즌 페넌트레이스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 1.036의 믿기지 않는 성적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특히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의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전인미답의 경지를 정복하고 신드롬을 일으켰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의 경기,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두고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연합뉴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의 경기,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두고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연합뉴스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는 야구 만화나 컴퓨터 게임에서나 가능한 성적으로 여겨졌다. 당장 40홈런-40도루만 하더라도 2023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5명만 이뤄냈던 엄청난 업적이었다.

오타니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저스의 2024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돈이 아깝지 않은 활약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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