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3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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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 대역전 드라마! 흥국생명, 통합우승까지 한 걸음!…투트쿠+김연경 '46점' 정관장 격파 [삼산:스코어]

기사입력 2025.04.02 21:30 / 기사수정 2025.04.02 21:30

흥국생명 선수들이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삼산, 박지영 기자
흥국생명 선수들이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삼산,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삼산, 최원영 기자) 짜릿한 대역전극이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18-25 25-22 25-12 15-12)로 리버스 스윕승을 거뒀다.

지난달 31일 인천서 펼쳐진 1차전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으로 미소 지었다. 2차전에선 다소 고전했지만 뒷심을 발휘해 2연승으로 나아가는 데 성공했다. 챔프전 우승 및 통합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3차전은 오는 4일 정관장의 안방인 대전에서 개최된다.

이날 주포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가 블로킹 3개, 서브 2개를 묶어 24득점(공격성공률 41.30%)을 선사했다. 김연경이 블로킹 2개, 서브 2개 포함 22득점(공격성공률 43.90%)으로 쌍포를 구축했다. 특히 후반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 라인업

-흥국생명
: 미들블로커 김수지-아포짓 스파이커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세터 이고은-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리베로 신연경.

-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미들블로커 박은진-세터 염혜선-아웃사이드 히터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미들블로커 정호영-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리베로 노란.

정관장 부키리치와 메가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삼산, 박지영 기자
정관장 부키리치와 메가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삼산, 박지영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이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1세트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삼산, 박지영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이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1세트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삼산, 박지영 기자


▲1세트: 운명 가른 비디오 판독

정관장이 표승주의 서브에이스,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2-0, 경기의 문을 열었다.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연속 후위공격으로 4-4 균형을 맞췄다. 피치가 서브로 상대를 흔들고 김수지가 오픈으로 마무리해 5-4 역전했다. 이후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피치의 블로킹 등으로 기세를 높였고, 정관장은 메가의 스파이크로 점수를 쌓았다. 정관장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9-10서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후위공격, 상대 부키리치의 공격 범실, 원포인트 서버 박수연의 서브에이스로 12-10을 이뤘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오픈, 부키리치의 서브에이스로 13-13 균형을 맞췄다.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퀵오픈, 상대 박은진의 범실, 투트쿠의 영리한 연타 퀵오픈, 정윤주의 블로킹으로 18-14까지 달아났다.

정관장은 메가와 염혜선의 오픈으로 추격했다. 메가가 디그한 공이 그대로 상대 코트에 떨어지며 한 점 더 벌었고, 메가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왔다. 상대 정윤주의 공격 범실을 얹어 순식간에 19-18로 점수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퀵오픈, 정윤주의 블로킹으로 포효했다. 김수지가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범실을 유도하며 21-19를 기록했다.

정관장도 표승주의 퀵오픈, 교체 투입된 안예림의 블로킹으로 21-21을 만들었다. 끈질긴 수비로 랠리를 이어간 끝에 상대 투트쿠의 공격 범실로 한 점을 더 얹었다. 부키리치의 퀵오픈까지 합쳐 23-21이 됐다. 흥국생명은 피치의 블로킹, 투트쿠의 서브에이스로 23-23 따라붙었다. 그러자 정관장이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24-23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이후 정관장은 상대 이고은의 세트 과정서 오버네트 여부에 관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오버네트가 맞다는 판정이 나오며 정관장이 25-23으로 승리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김연경을 비롯한 선수들은 오버네트 판정에 관해 계속해서 항의했다. 그러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흥국생명은 상대의 네트터치에 관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네트터치가 없던 것으로 판독되며 정관장이 그대로 1세트를 가져갔다.

정관장 메가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삼산, 박지영 기자
정관장 메가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삼산, 박지영 기자

흥국생명 투트쿠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삼산, 박지영 기자
흥국생명 투트쿠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삼산, 박지영 기자


▲2세트: 정관장, 쌍포 대결 완승

정관장 쌍포가 기지개를 켰다. 메가와 부키리치가 나란히 각각 6득점(공격성공률 50%)씩 올렸다. 흥국생명에선 투트쿠가 6득점(공격성공률 55.56%)으로 고군분투했고, 김연경은 2득점(공격성공률 12.5%)에 그쳤다.

2세트에도 정관장이 표승주의 시간차, 메가의 서브에이스로 2-0을 이뤘다.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퀵오픈, 김연경의 서브에이스로 반격했다. 이후 투트쿠의 퀵오픈과 블로킹, 상대 부키리치의 공격 범실, 긴 랠리 끝 피치의 속공으로 6-3,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정윤주의 서브 범실, 직접 해결하려던 이고은의 오픈 아웃으로 8-7까지 쫓겼다.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후위공격, 상대 메가의 공격 범실로 11-8 달아났다. 정관장은 비디오 판독으로 상대 김연경의 오픈이 블로커에 맞지 않고 그냥 아웃됐음을 잡아내며 한 점 가져왔다. 부키리치의 연속 후위공격으로 11-11을 빚었다. 이후 12-13서 메가의 후위공격, 상대 정윤주의 공격 범실, 박은진의 서브에이스로 15-13을 기록했다.

이어 정호영의 속공 및 단독 블로킹, 부키리치의 퀵오픈으로 18-14까지 멀어졌다. 흥국생명은 세터를 박혜진으로 바꿨다. 그러나 정관장이 메가의 시간차와 퀵오픈으로 20-15에 올랐다. 흥국생명 세터 이고은이 다시 코트로 들어왔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오픈과 부키리치의 서브에이스로 22-15까지 나아갔다. 부키리치의 후위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차지했다.

24-17 이후 정관장이 중간랠리 비디오 판독으로 상대의 센터라인 침범 여부를 확인했다. 범실이 아닌 것으로 판독되며 24-18이 됐다. 정관장은 메가의 퀵오픈으로 25점째를 완성했다. 흥국생명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인/아웃 여부를 확인했지만 원심 그대로 '인'이 선언됐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삼산, 박지영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이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삼산, 박지영 기자

흥국생명 선수들이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삼산, 박지영 기자
흥국생명 선수들이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삼산, 박지영 기자


▲3세트: 김연경의 부활

2세트까지 4득점(공격성공률 18.18%)에 그쳤던 김연경이 8득점(공격성공률 41.18%)으로 맹폭하며 세트 승리에 앞장섰다.

3세트도 팽팽했다. 4-4서 흥국생명이 정윤주의 오픈, 투트쿠의 서브에이스로 6-4 앞서나갔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속공과 오픈 등으로 추격했다. 메가의 시간차, 부키리치의 후위공격, 표승주의 퀵오픈으로 9-8 역전했다. 흥국생명도 김연경의 퀵오픈, 이고은의 서브에이스로 10-9 맞불을 놨다.

세트 중반에도 줄다리기는 계속됐다. 정관장이 13-14서 부키리치의 오픈,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15-14를 기록했다. 흥국생명도 투트쿠의 후위공격, 김연경의 오픈으로 16-15, 응수했다. 정관장은 메가의 오픈, 표승주의 블로킹으로 17-16을 빚었다.

엎치락뒤치락하다 먼저 20점에 도달한 팀은 정관장이었다. 메가가 여러 차례 끈질긴 디그로 상대 김연경의 공격을 모두 받아냈다. 결국 박수연의 공격 범실로 정관장이 19-18을 이뤘다. 비디오 판독으로 메가의 후위공격 터치아웃 득점을 찾아왔고, 메가가 또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팀에 21-18을 안겼다.

흥국생명은 상대 메가의 서브 범실과 투트쿠의 오픈으로 20-21 맹추격했다. 20-22서 김연경과 투트쿠의 퀵오픈으로 22-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상대 메가와 부키리치의 공격 범실로 24-22 세트포인트에 올랐다. 부키리치의 퀵오픈이 아웃되며 흥국생명이 25-22로 3세트를 손에 넣었다.

흥국생명 투트쿠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삼산, 박지영 기자
흥국생명 투트쿠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삼산, 박지영 기자

정관장 선수들이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삼산, 박지영 기자
정관장 선수들이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삼산, 박지영 기자


▲4세트: 일찌감치 결정된 풀세트행

흥국생명은 기세를 이어 3-0으로 출발했다. 상대 부키리치의 공격 범실, 피치의 블로킹,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미소 지었다. 정관장은 메가와 부키리치를 앞세워 4-6으로 뒤쫓았다. 그러자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후위공격, 투트쿠의 퀵오픈 및 블로킹으로 9-4를 만들었다. 정윤주의 퀵오픈과 오픈으로 11-5, 격차를 벌렸다. 비디오 판독으로 상대 부키리치의 포히트 범실까지 잡아내 12-5가 됐다.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공격이 연이어 아웃돼 6-14까지 뒤처졌다. 결국 부키리치 대신 전다빈을 교체 투입했다. 7-16이 되자 주전들을 전부 빼고 백업 선수들로 코트를 채웠다. 포지션 폴트로 한 점 헌납해 7-17, 열 점 차로 끌려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서브에이스로 20-9를 빚었다. 정윤주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기록했고, 다시 정윤주의 퀵오픈으로 4세트를 끝냈다.

▲5세트: 최후의 승자는

초반 정관장이 상대 정윤주의 서브 범실과 정호영의 속공, 부키리치의 퀵오픈으로 3-1 우위를 점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퀵오픈과 상대 메가의 네트터치로 3-3을 빚었다. 이후 상대 부키리치의 서브 범실과 이고은의 서브에이스로 5-4 역전했다. 김연경의 오픈과 상대 메가의 공격 범실로 7-5를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계속 한 점씩 주고받았다. 흥국생명이 피치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11-8에 올랐다. 김연경이 퀵오픈과 오픈을 퍼부으며 점수를 쌓아갔다. 상대 정호영의 서브 범실로 흥국생명이 14-11 매치포인트를 차지했다. 이후 상대 메가의 서브 범실로 흥국생명이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삼산, 박지영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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