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미루고 미룬 '언슬전'이 tvN을 구할까.
tvN이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라인업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방영 예정이었으나 전공의 파업 여파로 편성을 연기해왔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하 '언슬전')이 구원투수로나선다.
주말극이 큰 문제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혹평 속 1%대 성적을 냈고, 현재 방영 중인 '감자연구소'도 최고 시청률이 2.0%. 평균 1%대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고 있다.
월화극 '그놈은 흑염룡'은 4%대 성적을 내며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지만 후속작인 '이혼보험'은 전작 후광을 입지 못했다. 첫 방송에서 3.2%를 나타내더니 2회에서는 2.4%로 하락한 성적을 낸 것. 배우들이 열심히 홍보 활동을 했으나 방송 첫주부터 아쉬움을 안기면서 믿을 건 '언슬전'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언슬전'은 지난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편성을 무기한 연기했으나, 4월로 최종 편성 시기를 확정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대성공을 거뒀고, 같은 배경을 쓰는 만큼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더욱이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등 신예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눈길을 끄는 상황. 강유석의 경우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의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 '언슬전'에도 그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공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여전히 편성 연기의 배경이 사라지지 않았고, 여전히 의료 공백이 존재한다. 이 상황에서 전공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방영된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도 있다. tvN의 시청률 위기와 '언슬전'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는 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 tvN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