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포수 강백호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리드오프에서 2번으로 타선을 바꿨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정현 기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1번타자를 쳐봤다. 그런 경험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KT는 로하스(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김상수(2루수)-오윤석(1루수)-배정대(중견수)-권동진(유격수), 선발 투수 오원석(1승 5이닝 평균자책점 제로)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KT 포수 강백호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리드오프에서 2번으로 타선을 바꿨다. 엑스포츠뉴스 DB
눈에 띄는 건 로하스와 강백호의 타순 변경이다. 지난달 3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강백호-로하스가 아닌 로하스-강백호의 1~2번 테이블세터를 가져왔다.
이 감독은 비시즌 강백호와 로하스의 강력한 테이블세터 구축을 구상했다. 강한 타자가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서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계획이었다. 다만, 시즌 초반 강백호와 로하스의 타격감이 침체하다. 강백호는 시즌 8경기 타율 0.194(36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43을 기록 중이다. 로하스는 8경기 타율 0.111(27타수 3안타) 2타점 OPS 0.509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서로가 가장 익숙한 타선으로 복귀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전을 앞두고 타순을 바꿨다. 기존 강백호-로하스 테이블세터에서 로하스-강백호로 변화를 줬다. 엑스포츠뉴스 DB
타순 변화에 관해 이 감독은 "(리그에) 전체적으로 왼손 투수가 많아지는 것 같다. 로하스는 스위치히터라 상관없다. 그런 의미도 있고, 1번타자를 쳐봤다. 그런 경험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로하스가 좀 더 볼을 고르는 성향이다. 2번에서 (강백호가) 치는 게 좋을 것 가다. 너무 초구를 치고 아웃되니 내가 느끼기에 분위기 측면도 있다. 안타를 치더라도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하나밖에 늘리지 못한다. 직접 얘기해서 타순을 바꿔보자고 했다. 둘 다 잘 치는 타자들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로하스는 지난 2017시즌 KBO리그 입성 후 663경기에 나서며 1번타자로 가장 많이 나섰다. 타율 0.329(416타수 137안타) 21홈런 79타점 OPS 0.979를 기록해 리드오프로서 제 몫을 해냈다. 강백호 역시 2번타자로 타율 0.270(492타수 133안타) 18홈런 70타점 OPS 0.773으로 나쁘지 않은 기억이 있다.

KT 외야수 로하스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전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2번타자에서 리드오프로 타선을 바꿨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강백호와 로하스의 타선을 바꾸며 두 선수의 반등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본다.

KT 투수 오원석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전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LG전 약세를 이겨내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계속해서 이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오원석에 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원석은 비시즌 SSG 랜더스에서 트레이드 이적해 새 출발에 나섰다. KT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4사구 6개 무실점으로 이적 후 첫 승을 챙겼다.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LG전 약세를 극복해야 한다. 오원석은 통산 LG전에서 16경기(13선발) 3승 8패 64⅓이닝 평균자책점 8.25 51탈삼진으로 부진하다.

KT 투수 오원석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전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LG전 약세를 이겨내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오원석은 좀 더 경험해야 할 것 같다"며 "구위가 나쁘지 않다. 불펜에서 투구가 경기 때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불펜에서는 정말 좋다. 이런 볼은 던지는가 싶다"고 얘기했다.
부산 원정을 끝내고 돌아온 KT와 개막 후 7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LG의 정규시즌 첫 번째 만남은 2일 오후 6시 30분 열릴 예정이다.

KT 투수 오원석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전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LG전 약세를 이겨내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KT 2일 1군 엔트리 변동
없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T 위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