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이탈했던 두산 베어스 투수 이병헌과 최지강이 1군 엔트리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2025시즌 초반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단독 꼴찌로 추락한 두산 베어스에 드디어 희소식이 날아왔다. 불펜진 필승 듀오인 좌완 이병헌과 우완 최지강이 1군 복귀를 앞둔 까닭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도 두 선수의 복귀 소식에 반색했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른다. 최근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2승 6패로 리그 단독 최하위에 처졌다.
두산은 올 시즌 초반 팀 마운드 붕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종 에이스 곽빈뿐만 아니라 불펜진에서 홍건희, 이병헌, 최지강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곧바로 장염으로 1군에서 빠졌던 이병헌은 2일 퓨처스리그 이천 LG 트윈스전에 1이닝 구원 등판해 12구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무사히 점검을 마쳤다. 이병헌은 오는 주말 사직 롯데 자이언츠 원정을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은 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 퓨처스리그에서 던진 이병헌 선수는 예정대로 주말 사직 원정에 맞춰서 1군에 합류한다. 팔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서 크게 걱정은 안 했다. 불펜 투수가 한 명이라도 돌아오면 우리 팀에 굉장히 희망적"이라고 전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두산 베어스 투수 이병헌과 최지강이 1군 엔트리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부상으로 이탈했던 두산 베어스 투수 이병헌과 최지강이 1군 엔트리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근 결막염으로 잠시 재활 페이스가 늦춰진 최지강도 다음 주중 복귀를 노린다. 최지강은 오는 4일과 5일 퓨처스리그 강화 SSG 랜더스전에 등판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최지강 선수는 라이브 피칭 훈련을 모두 끝내고 4일과 5일 퓨처스리그에서 연투를 시험할 예정이다. 연투 뒤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다음 주 1군으로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2일 경기에서 정수빈(중견수)-추재현(우익수)-강승호(3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민석(좌익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키움 선발 투수 윤현을 상대한다. 두산 선발 투수는 최승용이다.
이 감독은 "케이브 선수가 몸살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오늘 라인업은 필승 라인업이다. 컨디션 좋은 타자들로 이길 수 있는 라인업을 짰다. 상대 투수가 어리고 공격적인 스타일이라 우리도 공격적인 라인업을 내세운다. 시범경기 때 한 번 맞붙었으니까 오늘 좋은 경기를 해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5선발 김유성의 등판은 오는 3일이 아닌 6일 사직 롯데전으로 미뤄진다. 다만, 김유성은 2일과 3일 경기에서 불펜 대기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팀 불펜진 사정상 상황에 따라 김유성이 구원 등판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2일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조수행과 포수 류현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두산은 앞서 지난달 31일 외야수 케이브와 포수 장승현을 말소했었다. 이 감독은 "조수행 선수는 대타도 가능한데 우선 대주자와 대수비로 먼저 나선다. 경기 감각이 좋아지면 충분히 선발로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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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