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장신영과 박한별이 각자 남편의 논란을 딛고 '가족 예능'을 컴백 방법으로 택했다. 이를 본 대중의 의견이 갈린다.
지난 1일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박한별이 아빠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박한별의 출연은 방송 예고부터 화제를 모았는데, 이는 그의 남편이 지난 2019년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활동을 중단한 후 6년 만의 활동 재개이기 때문.
2003년 영화 '여고괴담 3 - 여우 계단'을 시작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환상의 커플', '잘 키운 딸 하나', '보그맘', '슬플 때 사랑한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러던 중 2017년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둔 박한별은 2019년 남편의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제주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일상을 공유했던 바 있다.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6년 만에 시청자를 만난 박한별은 "사방에서 그 이야기가 나왔다. '진짜 죽어야 끝이 나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면서 "남편의 일로 아내로서 같이 책임감을 느껴서 마음이 아주 무거웠다. 이렇게 방송에 나오는 것 자체가 많이 걱정되고 무섭다. 죄송하니까"라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박한별은 주변을 비롯해 시어머니까지 이혼을 권유했다고 고백하면서 "아이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가정을 뺏을 수는 없었다. 엄마로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 가정을 가장 중요시하고 그런 선택을 한 이유는 아이들이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컸을 때 분명히 느낄 것"이라고 이혼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박한별에 앞서 장신영도 2023년 남편 강경준의 불륜 논란으로 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복귀했다.
장신영 부부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동상이몽' 등 가족 예능에 출연했고, 강경준은 장신영의 첫째 아들까지 잘 챙기는 사랑꾼의 모습을 보였던 바,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장신영은 "저한테는 모든 삶에 있어서 아이, 가족이 전부다. 그걸 놓치고 싶지 않았다"면서 아이들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강경준과 이혼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고,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장신영이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하면서 반응이 반전됐다. 강경준의 불륜으로 '슈돌' 측이 아이들이 나온 영상을 모두 삭제했는데 또 아들을 노출시켰기 때문.
장신영과는 다른 이유지만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숙한 박한별의 복귀를 두고도 "피해자가 있는데 방송을?", "잘못은 남편, 연좌제는 그만해야 한다" 등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어 박한별의 본격적인 복귀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TV조선, KBS 2TV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