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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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부상' 최정, 90% 회복 소견→10일 재검진...'최고 152km 쾅' 화이트는 첫 라이브 피칭

기사입력 2025.04.02 17:15 / 기사수정 2025.04.02 17:15

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5위 결정전 경기, 5회초 2사 1,2루 SSG 최정이 역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5위 결정전 경기, 5회초 2사 1,2루 SSG 최정이 역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주전 3루수 최정이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SSG 구단은 2일 "최정 선수가 3월 31일과 4월 1일 병원 검진을 진행한 결과 (부상 부위인) 우측 햄스트링이 90%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으며, 완전한 회복을 체크하기 위해 10일 재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정은 지난달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수비 훈련을 소화하던 중 우측 햄스트링 쪽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이에 구단은 18일과 19일 두 차례 검진을 진행했고,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부분손상(Grade 1) 진단을 받았다. 그러면서 최정은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하고 2주 넘게 회복에 전념해야 했다.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SSG 최정이 김광현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SSG 최정이 김광현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 2회말 SSG 최정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린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 2회말 SSG 최정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린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정은 지난해 129경기 468타수 136안타 타율 0.291 37홈런 107타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594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에는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개인 통산 홈런 1위 기록(467개)을 경신했다. 특유의 꾸준함으로 2006시즌부터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2016시즌부터는 9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득점에서도 1위(1461개)를 달리고 있어 최초의 1500득점 달성도 유력하다.

2024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최정은 SSG와 4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80억원) 전액 보장이라는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당시 SSG는 "최정 선수가 팀 통산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선수 경력 내내 남다른 노력과 꾸준함으로 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고 최정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최정의 부상으로 SSG로선 시즌 초반 라인업 구성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SSG는 최정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단, 전제 조건이 있다. 몸 상태가 완벽해야 한다는 것이다. SSG 구단은 "재검진 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오면 이후 라이브 배팅과 2군 경기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28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 1회말 SSG 박성한과 최정이 고명준의 2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 1회말 SSG 박성한과 최정이 고명준의 2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SSG 화이트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SSG 화이트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가 기다리는 또 다른 지원군,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는 1일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부상 이후 첫 라이브 피칭이었다.

SSG 구단에 따르면, 이날 화이트는 총 30개룰 던졌으며, 최고구속 152km/h를 마크했다. 경기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5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진행되는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만약 5일 경기가 비로 취소될 경우 화이트는 6일 두산전에 나설 계획이라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화이트는 지난 2월 말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비록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선수와 구단 모두 빠른 복귀를 위해 힘을 쏟았다. 문제가 없다면 화이트는 이달 중순 전후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트의 투구를 지켜본 경헌호 투수코치는 "계획했던 스케줄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부상 이후 첫 라이브 피칭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며 "구속도 152km까지 나왔다. 구위도 좋았고 완전히 회복된 것 같다. 이후 스케줄을 차근차근 잘 준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SSG 화이트가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SSG 화이트가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SSG 화이트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SSG 화이트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화이트는 "건강하게 몸 상태를 회복하고 공을 던지게 돼 기쁘다. 스트라이크 존 안에 최대한 많은 공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생각한대로 투구를 마쳐서 만족스럽다"며 "경기에서 실제로 투구하는 정도로 던졌고,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감각을 점검했다. 타자들의 반응을 보려고 했고, 계속해서 적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게 다 만족스러웠다. 볼 배합도 신경 썼고, 공이 날리지 않았다. 의도한 대로 (첫 라이브 피칭을) 잘 마무리했다"며 "개막 시리즈 때 특히 공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가 놀라울 정도로 너무 좋더라. 관중석에서 응원해 주신 팬들을 보니 가슴이 벅찼다. 하루라도 빨리 등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화이트는 "(5일 퓨처스 등판에서) 라이브 피칭을 할 때와 비슷하게 준비하려고 한다. 오랜만에 타자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타자들이 스윙하는 것부터 세세하게 살펴보려고 한다"며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 건강한 몸 상태로 팀에 돌아가고 싶다.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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