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트맨 포에버', '탑건'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발 킬머가 사망했다. 향년 65세.
1일(현지시간) 1일(현지시간) 발 킬머의 딸 머세이디스 킬머는 뉴욕타임스에 부친이 로스앤젤레스(LA)에서 폐렴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2015년 후두암 판정을 받았으며, 2021년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 그의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발'에서는 그가 기관절개술을 해 호흡관이 필요하다는 것이 공개됐다.
1959년생인 발 킬머는 1981년부터 배우로 활동해 1986년 토니 스콧 감독의 영화 '탑건'에서 아이스맨 대위 역으로 출연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트루 로맨스', '툼스톤', '히트' 등의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그는 1995년 '배트맨 포에버'에서 배트맨/브루스 웨인 역으로 나서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자기관리 문제와 건강 문제까지 겹치면서 커리어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2022년 개봉한 '탑건: 매버릭'에서 아이스맨 역으로 복귀해 감동을 안겼다.
'탑건: 매버릭' 개봉 후에는 인터뷰에서 배트맨 역을 다시 맡고 싶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마이클 만 감독의 '히트' 속편에 대해서도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으나 안타깝게도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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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