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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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대반전' 日 FW 때문에 감독이 잘렸다…"원하지 않았던 영입"→반 년 만에 '방출 위기'

기사입력 2025.04.02 10:45 / 기사수정 2025.04.02 10: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지난 겨울 이적시장서 셀틱을 떠나 스타드 렌에 입단한 일본 출신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의 이적에 숨겨진 진실이 밝혀졌다.

당시 렌을 이끌던 세계적 명장 호르헤 삼파올리가 후루하시 영입에 환멸을 느껴 감독직을 내려놨다는 것이다.

셀틱 소식을 전하는 영국 셀틱스타는 2일(한국시간) "후루하시의 이적에 숨겨진 충격적인 반전이다. 삼파올리 감독이 지난 1월 셀틱에서 렌으로 이적한 후루하시의 영입은 애초에 자신이 계획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삼파올리는 후루하시 영입이 자신이 렌을 갑작스럽게 떠난 이유 중 하나였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삼파올리 감독은 지난해 11월 렌에 부임했으나 지난 1월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는 후루하시가 스코틀랜드 챔피언 셀틱을 떠나 약 1000만 파운드(약 190억원)에 프랑스 리그1 렌으로 이적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적 직후 감독이 경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후루하시의 미래는 단단히 꼬였다.

매체는 "이런 상황 변화는 많은 이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글래스고를 떠나 브르타뉴로 향한 후루하시가 과연 어떤 상황에 놓인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쏟아졌다"면서 "결과적으로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고, 삼파올리의 후임 감독 체제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경기 당일 스쿼드에도 들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현재 후루하시가 어려운 상황에 마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파올리가 렌에 그대로 남아있었어도 달라질 건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후루하시가 삼파올리 감독이 원했던 영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삼파올리 감독은 렌을 갑작스럽게 떠난 이유에 대해 "솔직히 말해 구단은 내 기대에 못 미쳤다. 구단주가 프랑스 내에서 매우 영향력 있는 인물이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 구단은 내가 생각한 수준의 전력과는 거리가 멀었다"면서 "디렉터가 단행한 겨울 이적시장은 우리가 필요로 했던 것과는 전혀 무관한 방향이었다"고 구단 영입 방향성이 자신과 전혀 달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결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내가 선택하지 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지휘할 수는 없었다. 이전에 함께 뛴 선수들에 대한 영입 제안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셀틱을 떠난 후루하시는 천국 같았던 셀틱에서의 생활과는 전혀 다른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이번 이적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 국가대표팀에 다시 이름을 올리기 위한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더 나은 리그로 옮기려는 시도였던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 목표에 오히려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미 30세에 접어든 후루하시에게 이번 월드컵은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그만큼 렌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는 지금 상황은 커리어 측면에서 매우 치명적이다.

매체는 후루하시가 반 년만에 렌을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후루하시가 커리어의 오판을 되돌리고 자신감을 회복하길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해법은 여름 이적시장 때 다시 팀을 옮기는 것"이라며 "렌 입장에서도 겨울에 셀틱에 지불한 1000만 파운드보다 훨씬 낮은 금액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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