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가 1일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외부 안전 점검 업체 직원들은 낙하 사고가 발생한 외벽 구조물 마감 자재와 동일한 자재에 대해 점검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가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NC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 낙하로 관중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외부 안전 점검 업체 직원들은 고소 작업차(스카이 차)를 동원해 낙하 사고가 발생한 외벽 구조물 마감 자재(알루미늄 소재 루버)와 동일한 자재에 대해 점검했다.
구단은 이날부터 2일 혹은 3일까지 창원NC파크 외관에 설치된 전체 루버 231개를 전체에 대해 안전을 진단한다. 루버 볼트 체결 상태, 루버 균열 및 변형 상태, 방재 부식 상태 확인 등을 살필 계획이다. 다만 사고가 발생한 지점 루버는 경찰 조사 마무리 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NC 다이노스가 1일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외부 안전 점검 업체 직원들은 낙하 사고가 발생한 외벽 구조물 마감 자재와 동일한 자재에 대해 점검했다. 연합뉴스

NC 다이노스가 1일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외부 안전 점검 업체 직원들은 낙하 사고가 발생한 외벽 구조물 마감 자재와 동일한 자재에 대해 점검했다. 연합뉴스
인명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달 29일이었다.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의 정규시즌 맞대결 도중 3루 쪽 매점 벽에 설치된 구조물이 떨어졌다. 이 구조물은 알루미늄으로 된 길이 2.6m, 폭 40cm, 무게 60kg짜리 외장 마감 자재 '루버'였다.
4층에서 수직낙하한 루버는 1층 매점 지붕에서 한 차례 튕긴 뒤 매점 앞에 있던 관중을 덮쳤고, 관중 3명이 다쳤다. 한 명은 큰 부상(쇄골 골절)을 당했고, 또 다른 한 명은 구조물에 다리를 맞으면서 치료를 받았다.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여성은 당일 병원으로 이동해 수술을 진행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31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29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경기 도중 3루 쪽 매점 벽에 설치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관중 3명이 다쳤다. 그 중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여성은 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았지만, 31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달 29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경기 도중 3루 쪽 매점 벽에 설치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관중 3명이 다쳤다. 그 중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여성은 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았지만, 31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엑스포츠뉴스 DB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30일 1~3일 창원 SSG 랜더스와 NC의 3연전을 무관중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으나 희생자 추모 차원에서 1일 펼쳐질 예정이었던 1군 및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취소했다. 1~3일 창원 SSG-NC전은 모두 연기됐다. 버스를 타고 창원으로 이동하던 SSG 선수들은 다시 인천으로 돌아갔다.
2~3일 잠실(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수원(LG-KT 위즈), 대전(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 광주(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과 관중은 경기 시작 전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경기는 응원없이 진행되고, 경기에 참가하는 전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이다.
KBO는 "KBO와 10개 구단은 전 구장 그라운드 안팎의 시설물과 구조물의 안전성을 경기에 앞서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구단과 지자체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자체 진단을 더욱 강화하고 정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며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그리고 유가족 및 부상자 분들과 그 외에도 깊은 심신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야구팬 및 관계자들의 아픔을 함께할 수 있는 KBO가 되겠다"고 전했다.
창원시 산하 창원시설공단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야구장에서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한 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NC 구단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경균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다시 한번 유명을 달리하신 분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향후 모든 안전조치와 유사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가 1일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외부 안전 점검 업체 직원들은 낙하 사고가 발생한 외벽 구조물 마감 자재와 동일한 자재에 대해 점검했다. 연합뉴스

NC 다이노스가 1일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외부 안전 점검 업체 직원들은 낙하 사고가 발생한 외벽 구조물 마감 자재와 동일한 자재에 대해 점검했다. 연합뉴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