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6 13:34
연예

1억 전세 사기에 대장암까지...몽골女 사연에 서장훈 "잘 살 수 있다" 위로 (물어보살)

기사입력 2025.04.01 18:10



(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안 좋은 일이 연달아 생긴 사연자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샀다.

3월 3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10회에는 한국에서 암 투병, 1억 전세 사기 등을 겪었다는 몽골인 사연자가 힘듦을 토로했다.

이날 사연자는 "한국에 온 지 12년 정도 됐는데, 오자마자 여러 힘든 일이 있었다"라며 "입사하자마자 대장암 4기 진단받았다. 자궁경부암도 걸렸다. (자궁경부암은) 1기여서 쉽게 완치됐지만, 얼마 전에는 전세사기를 당했다"라며 사연을 털어놨다.

어릴 때부터 쉬지 않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자신에게 계속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사연자는 "못 버틸 것 같을 때가 있더라"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서장훈이 암에 관해 묻자 사연자는 "우연히 피검사를 받게 됐는데 염증 수치가 높게 나와서 다른 검사 해보니 대장암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당시에는 아무것도 안 보였다. 의사가 뭐라고 하는지 안 들리고 남편에게 화풀이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결혼했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사연자는 “그렇다. 남편이 몽골 사람이다. 한국 대학에서 만났다”라고 전했으며, 서장훈이 지금은 치료가 다 됐냐고 묻자 사연자는 “작년 7월 완치 판정 받았다. 수술과 항암치료로 완치됐다”라고 답했고, 이에 이수근은 “정말 다행이다”라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가 있냐는 물음에 사연자는 “7살 아이가 한 명 있다”라고 밝히며, 아이를 낳은 후 암 진단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항암치료 중 아픈 것을 잊고자 바쁘게 하려고 노력했다는 사연자는 “항암치료 중에 F5 영주권 받기 위해 사회 통합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의료코디네이터 자격증을 땄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전세 사기로 얼마나 피해 봤냐는 서장훈의 물음에 “1억”이라며 “외국인이다 보니 몰라서 보험을 안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가족들이 다 몽골에 있느냐”라고 질문했고, 사연자는 “엄마와 동생 3명이 모두 몽골에 있다”라며 “한국에서 번 돈으로 동생들 대학을 졸업시키고, 집 생활비까지 보내주며 살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반복되다 보니 몽골에 있는 가족들이 계속 돈을 받으려고만 한다”라며 서운한 마음을 토로한다. 

이어서 그는 “얼마 전, 대출받아 몽골 집을 사줬다. 나중에 갚겠다고 했으나, 지금은 그 돈도 제때 주지 않는다. 내가 혼자 내는 상태”라며, “그러다 보니 갈등이 생기고, 엄마랑 사이가 안 좋아졌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이수근은 “아팠던 것을 알았을 거 아니냐”라면서 정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수근은 “좋은 일만 있어도 모자랄 판에 힘내라”며 위로했고, 서장훈 역시 “몸 잘 돌보고, 괜찮아진 후 열심히 둘이 일하면 한국에서 충분히 잘 살 수 있다. 마음을 더 느긋하게 가질 필요가 있다”라며 위로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