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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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화형식? 미친 짓이지, 축하는 못할 망정"…아스널 레전드, 리버풀 팬들 맹비난

기사입력 2025.04.01 10:50 / 기사수정 2025.04.01 10:50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앞두고 큰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전 축구 선수는 오히려 축하받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독점 정보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렉산더-아놀드가 다가오는 여름 자유계약(FA)으로 레알에 합류하는데 한 걸음 다가섰다. 이제 계약의 최종 세부 사항만 조율하면 된다. 그럼 이적 완료다"라고 했다. 

이어 "한 가지 중요한 건 구두 합의를 거의 마무리했다는 점이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지난주 레알에 공식 제안을 받고 확인했다. 이제 계약 완료는 시간문제다"라며 "계약은 2030년 6월까지 약 5년일 것이다. 급여 또한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등 슈퍼스타에 밀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에 리버풀 팬들이 분노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같은 날 "리버풀 팬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임박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셔츠를 붙태웠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한 영상을 소개했다. 리버풀 팬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알렉산더-아놀드의 리버풀 유니폼에 불을 지르고 두 손으로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의 유니폼 뒷면에 큰 구멍이 생겼다.

해당 영상에서 다른 팬들의 반응도 살벌했다.

일부 팬들은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때 알렉산더-아놀드를 빼라", "아놀드를 경기에 못 뛰게 해라", "더는 우리 선수가 아니다" 등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이적이 유력해지자 그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팬들이 분노한 이유 중 하나는 알렉산더-아놀드가 지금까지 자신을 키워준 리버풀의 재계약 요구를 7번이나 거절하면서 이적료 한 푼 발생하지 않는 레알 이적을 감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럽 축구 관련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모든 관계자는 이 방향이 최선일지도 모른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레알이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하기 직전이라는 소식은 많이 알고 있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는 축구계에서 손을 쓸 수 없는 방식이다"라고 했다. 

이어 "레알은 시즌 초반부터 알렉산더-아놀드와 접촉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그리고 (보스만 룰이 시행되는) 겨울 이적시장에 이것이 본격적으로 보도됐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자신의 미래가 공개적으로 펼쳐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입장을 보였지만,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라고 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이적이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여기서 선수는 비판 받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 인물이 등장했다.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30일 "폴 머슨은 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은 축하받을 일이다"라고 보도했다. 

머슨은 전 축구선수이자 현 방송인이다. 과거 현역 시절 아스널 선수(1985~1997)로 오랜 기간 활약했다. 

매체에 따르면 머슨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믿을 수 없는 역사를 만든 장본인이다. 그는 과정을 거쳐 리버풀 1군에 올라섰다. 그리고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이어 "그 결과 러브콜을 받았다. 심지어 레알이다. 이게 무슨 뜻인지 축구 팬이라면 다들 이해할 것이다. 나는 축구계에서 레알의 제안을 거절한 선수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내가 아는 한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팬들은 아놀드의 이적을 축하해주고 기뻐하며 행운을 빌어줘야 한다. 그는 리버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나는 아놀드가 이적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레알과 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 이야기는 작년 여름부터 나왔다.

그러나 선수 본인은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은 그는 이미 레알과 접촉하며 이적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팬들에게 언질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섭섭함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또 이적료를 팀에 남겨주지 않은 것이 지적됐다. 실제 '디 애슬레틱' 또한 리버풀 팬들이 큰 배신감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로 "이적료조차 받지 못한 게 그의 마지막 유산의 흠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 스카이 스포츠 / 기브미스포츠 / 데일리 메일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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