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최강야구' IP를 보유한 방송사 JTBC가 전 제작사 스튜디오C1의 편집실 퇴거 요청과 함께 편집실 서버 접속을 끊었다.
JTBC 관계자는 31일 엑스포츠뉴스에 "스튜디오C1의 편집실과 장비는 JTBC가 임대한 시설과 장비"라며 "일주일 안에 편집실에서 퇴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튜디오C1이 사용하던 서버 역시 JTBC의 서버이기에 접속 제한과 함께 아이디를 차단했던 것"고 전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스튜디오C1 주주총회가 열려 JTBC 직원들이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때 JTBC 직원 5명이 서버 유지와 보수를 위해 갖고 있던 키를 이용해 사람이 없던 스튜디오C1 편집실에 들어가 서버를 끊었다.
이와 관련 스튜디오C1 측은 사무실에 침입해 자료를 백업할 새도 없이 일방적으로 서버를 끊은 JTBC의 행태는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첫 방송된 '최강야구'는 은퇴한 레전드 야구선수들이 전국 야구 강팀들과 시합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예능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큰 팬덤을 형성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나, 시즌3가 종료된 지난 2월 제작사 스튜디오C1과 방송사 JTBC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파국을 맞았다.
JTBC는 새로운 제작진을 꾸려 시즌4 방송을 준비 중이며, 스튜디오C1은 기존 출연자들과 함께 촬영을 강행 중이다.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