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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방출→히샬리송 잔류! 토트넘 '충격 플랜' 왜 나왔나?…황희찬 동료 멀티 FW '눈독' 때문

기사입력 2025.03.31 11:38 / 기사수정 2025.03.31 11:3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 깎아내리기'는 계속된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 홋스퍼 관련 매체의 비판이 도를 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팀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현지 매체가 손흥민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방출될 가능성을 계속해서 제기하는 이유다.

영국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30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과 결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은 대대적인 공격진 개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선수단 개편을 위해 손흥민을 매각하고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의 영입을 고려 중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에 큰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공격진 개편이 절실한 가운데, 지난 겨울 영입한 마티스 텔은 최상의 선택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 경험이 풍부한 프리미어리그 선수인 마테우스 쿠냐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소속의 쿠냐는 이번 시즌 13골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올 1월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지만,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6250만 파운드(약 1190억원)의 방출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냐는 더 큰 무대에서 경쟁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이는 토트넘뿐만 아니라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결정적으로, 쿠냐는 최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번 시즌 중반에 팀을 떠날 수 없었다. 팀이 강등권에서 벗어나도록 돕고 싶었다"면서도 "이제 우리는 목표에 가까워졌고, 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나는 타이틀을 위해 싸우고 싶고,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한 바 있어, 그의 이적설이 더욱 타오르고 있다.

'토트넘홋스퍼뉴스'의 주장에 따르면, 토트넘의 쿠냐의 영입은 구단의 야심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것이고, 재정적 공정성 규정(PSR)에 따라,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해 기존 선수의 이적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전해졌다. 여기서 기존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라는 것이다.

매체는 이러한 점을 근거로 손흥민이 반드시 판매 대상 1순위는 아니지만, 나이와 높은 연봉을 고려할 때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매각 가능성이 있는 주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매체는 "이러한 이적이 이루어진다면, 히샬리송이 더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동시에 쿠냐의 능력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도미니크 솔란케 역시 이러한 변화로 혜택을 볼 수 있으며, 만약 토트넘이 여러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들을 확보한다면, 내년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높은 순위를 노릴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손흥민이 방출된다면 히샬리송과 솔란케가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어이없는 주장까지 내세웠다.



'토트넘홋스퍼뉴스'가 손흥민의 미래를 향한 억측이 담긴 기사를 내세우면서 손흥민의 현재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해당 매체는 지난 23일 “토트넘이 손흥민을 ‘블록버스터급’ 이적으로 매각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 이하이며, 토트넘이 올여름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심지어는 지난 20일, 전 브렌트퍼드 감독 마틴 앨런의 발언을 인용해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적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챔피언십(2부 리그) 클럽이 그의 차기 행선지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꾸준히 출전하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 단순히 몇 경기 부진했다고 해서 토트넘이 그의 방출을 고려한다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다.

또한, 경기력 저하를 이유로 그의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정작 구단 내부에서는 어떠한 공식적인 움직임도 포착되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상위권 경쟁에서 다소 밀려나면서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최근 교체 출전은 휴식 시간을 조정하는 전략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흥민 자신 역시 “올 시즌 중 가장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컨디션에 문제가 없음을 직접 밝혀 논란을 일축했다.

특히 매체가 손흥민이 챔피언십 승격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고 보도한 것은 황당한 주장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이며, 현재 연봉(약 190억원 추정)을 고려할 때 승격팀이 그를 영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승격팀들이 그의 연봉을 감당하기 어렵고, 손흥민 본인도 굳이 한 단계 낮은 팀으로 이적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팀이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방출 대상으로 거론하는 것은 지나치게 성급한 판단이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팀을 이끌어왔다. 한 시즌 동안 기복을 보였다고 해서 그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다. 또한, 손흥민이 방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는 구체적인 근거 없이 자극적인 기사에 불과하다.

현재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손흥민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해석은 과장된 억측일 뿐이다. 손흥민의 미래를 논하기 전에, 그의 기량과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토트넘홋스퍼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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