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서예지가 8년 만에 예능에 출연해 속내를 토로했다.
서예지는 30일 방송된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 출연했다.
서예지의 예능 출연은 2017년 '아는 형님' 이후 8년 만이다.
서예지는 지난 2021년 일명 가스라이팅 논란을 비롯해 과거 학교 폭력 가담 의혹, 스태프 갑질 논란까지 구설수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했고 tvN 드라마 '이브' 출연에 이어 개인 SNS를 오픈하고, 최근 다양한 공식석상에 참석하며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이날 서예지는 2013년 데뷔 이후 12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로 데뷔했다. 변덕스럽지만 부모님에게 애교도 많던 천방지축 캐릭터였다. 연기 공부를 따로 한 것은 아니고, 우연치 않게 시트콤계 거장인 김병욱 감독님과 만나서 출연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1990년 생으로, 3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서예지는 "살이 안 찌는 타고난 체질 아니냐"는 허영만의 말에 수영과 필라테스로 꾸준히 관리를 이어가는 자기관리법을 전하며 "20대 때부터는 감사했는데, 서른한 두 살이 된 후 부터는 늦게 음식을 먹으면 살이 잘 안 빠지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간 출연했던 작품 속 캐릭터들을 떠올리면서는 "어두운 역할을 많이 했다. 내면에 상처를 가지고, 그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복수를 하는 역할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악의적인 역할을 하면 그게 제 진짜 모습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람 만나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루머로 속앓이하는 심경도 간접적으로 전했다.
앞서 서예지는 배우 김수현의 일명 '양다리 논란'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하며 심경글을 게재한 바 있다.
당시 서예지는 팬카페에 "언니, 김수현이 연애 상태 조절할 때 바람 피웠니? 우리를 실망 시키지 마세요"라고 말한 누리꾼의 글을 캡처한 뒤 "나도 사람인지라 정말 버겁고, 벅차고, 지겹고, 슬프고, 숨 막히고, 참고 또 참고. 나도 모르게 이 댓글에 답글을 달았다가 삭제했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서예지는 허영만에게 "이게 점점 가만히 있다 보니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게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 그게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이에 허영만은 "제일 중요한 것이 댓글을 안 보는 것이다"라며 서예지에게 위로를 건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