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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 실책→5사사구→6실점' 악몽의 8회초, 2년 차 영건 QS 호투에도 좌절한 키움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3.30 22:43 / 기사수정 2025.03.30 22:43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문제는 사사구였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2-8로 패배했다.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춘 키움의 시즌 성적은 4승4패(0.500)가 됐다.

문승원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2년 차 우완 영건 김윤하는 제 몫을 다했다.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개인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하지만 타자들과 불펜투수들의 부진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1사 1루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가 롯데 전준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1사 1루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가 롯데 전준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이강준이 락커룸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이강준이 락커룸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 번째 투수 원종현이 7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SSG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건 키움이 1-2로 끌려가던 8회초였다. 세 번째 투수 이강준이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안타를 내준 데 이어 무사 1루에서 정준재의 번트 시도 때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러면서 상황은 무사 2·3루가 됐다.

득점권 위기에 몰린 이강준은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사구로 내보냈다. 그러자 키움은 전준표를 올려 실점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하지만 전준표는 한유섬, 박성한 두 타자를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아웃카운트를 1개도 채우지 못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연주가 올라왔지만, 최상민과 오태곤에게 각각 사구,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두 팀의 격차는 5점 차까지 벌어졌다. 김연주는 이지영의 삼진 이후 1사 만루에서 박지환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고, 최지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사 2루에서 정준재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이 끝났으나 두 팀의 거리는 7점 차까지 벌어졌다.


8회초에만 6실점한 키움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8회말 2사 1·2루에서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추가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고, 9회말에도 무득점에 그치면서 6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무사 1,2루 키움 전준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무사 1,2루 키움 전준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키움 김연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키움 김연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은 22~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경기 도합 24실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알렸으나 이후 조금씩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특히 4연승 기간 투수들의 호투가 돋보였다.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3실점), 28일 SSG전(3실점), 29일 SSG전(1실점)까지 3실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연이은 사사구에 와르르 무너진 키움 마운드다.

한편 정규시즌 개막 후 3월 8경기에서 4승을 수확한 키움은 4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이후 홈으로 돌아와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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