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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서 봄배구 마감…KB 아폰소 감독 "슬프지만 선수들 헌신·노력 잊어선 안 돼" [의정부 현장]

기사입력 2025.03.30 18:16 / 기사수정 2025.03.30 18:16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30일 의정부에서 열린 남자부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KOVO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30일 의정부에서 열린 남자부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KOVO


(엑스포츠뉴스 의정부, 최원영 기자) 한 시즌 동안 고생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KB손해보험은 30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대학교 기념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PO) 3차전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20-25 26-28)으로 완패했다. 짧은 봄배구를 마감했다.

올 시즌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를 2위(24승12패 승점 69점)로 끝마쳤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3위 대한항공과 맞붙었다. 지난 26일 안방서 펼쳐진 1차전에선 3-1 승리를 차지했다. 28일 원정으로 치른 2차전에선 0-3으로 패했다. 3차전에선 다시 홈으로 상대를 불러들여 반격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아포짓 스파이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아웃사이드 히터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미들블로커 차영석-세터 황택의-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미들블로커 박상하-리베로 정민수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팀 공격성공률서 53.75%-61.33%, 블로킹서 3-9, 서브서 2-3, 리시브 효율서 32.81%-42.59%로 대부분 지표서 열세에 놓였다. 범실은 상대의 18개보다 조금 더 많은 20개였다.

왼쪽부터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 나경복. 30일 의정부에서 열린 남자부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패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KOVO
왼쪽부터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 나경복. 30일 의정부에서 열린 남자부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패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KOVO

KB손해보험 선수들이 30일 의정부에서 열린 남자부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KB손해보험 선수들이 30일 의정부에서 열린 남자부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나경복이 서브 1개 포함 팀 내 최다인 16득점(공격성공률 60%)을 책임졌다. 야쿱도 블로킹 1개를 얹어 13득점(공격성공률 70.59%)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주포인 비예나가 주춤했다. 블로킹 2개를 더해 10득점에 그쳤다. 공격성공률은 34.78%로 저조했고, 범실은 9개로 무척 많았다.

경기 후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오늘(30일) 경기 결과가 굉장히 마음 아프고 슬프지만 우리가 올 시즌 보여줬던 모습들과 여러 기록,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 최선을 다한 플레이들은 잊어선 안 된다"며 "슬픔은 잠시뿐이다. 한 시즌 동안 우리가 했던 퍼포먼스들이 빛을 잃지 않도록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대한항공은 1차전서 선발 세터로 한선수를 기용한 뒤 2, 3차전에선 세터 유광우에게 풀타임을 맡겼다.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30일 의정부에서 열린 남자부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작전타임을 갖고 있다. KOVO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30일 의정부에서 열린 남자부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작전타임을 갖고 있다. KOVO

KB손해보험 선수들이 30일 의정부에서 열린 남자부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KB손해보험 선수들이 30일 의정부에서 열린 남자부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아폰소 감독은 "유광우가 들어온 뒤 전체적으로 대한항공의 스피드가 빨라졌던 것 같다. 유광우는 그만큼 빠른 세트를 구사하는 선수다. 그래서 우리가 어려움을 겪었다"며 "유광우는 경험이 많고 팀 플레이를 원활하게 만들 수 있는 역할을 잘해주는 선수 같다. 유광우가 (주포) 카일 러셀을 잘 활용했고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유광우는 팀을 안정적으로 잘 이끈 듯하다. 고른 분배와 예상치 못한 플레이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마지막엔 우리가 준비한 몇 가지 블로킹 전략들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 세트를 보여줬다"고 인정했다.

KB손해보험의 2024-2025시즌은 막을 내렸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될까. 아폰소 감독은 "내부적인 행사 및 일정이 있지만 그 외에 특별한 것은 없다. 우리의 시즌은 이걸로 마무리된 것 같다"고 전했다.

KB손해보험 선수들이 30일 의정부에서 열린 남자부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KOVO
KB손해보험 선수들이 30일 의정부에서 열린 남자부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KOVO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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