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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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한 다승왕 '150km'에 사령탑 엄지 척→"건강히 돌아와 다행, 지난해보다 구속·제구 다 좋았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3.30 15:19 / 기사수정 2025.03.30 15:19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의 복귀전을 두고 박진만 감독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첫 등판부터 최고 구속 150km/h를 찍을 정도로 원태인의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이제 외국인 투수 레예스만 성공적으로 복귀한다면 삼성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삼성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작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원태인을 극찬했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13-2 대승을 거두면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9일 경기에 나선 선발 투수 원태인도 시즌 첫 등판이자 복귀전을 치러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원태인은 1회 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민석을 1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원태인은 후속 타자들을 모두 내보지 않으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원태인은 2회 말 양의지를 뜬공으로 잡은 뒤 양석환과 박준영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첫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었다. 

3회 말에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원태인은 4회 말 결국 실점을 내줬다. 원태인은 4회 말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중견수 뒤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강승호에게 볼넷을 내준 원태인은 케이브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 위기에서 원태인은 양의지에게 우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맞아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원태인은 후속 타자들을 제압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 말 마지막 이닝에 나선 원태인은 1사 뒤 정수빈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원태인은 김민석을 2루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원태인은 6회 말 수비 전 좌완 배찬승에게 공을 넘기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0-2로 뒤진 7회 초에만 무려 8득점을 뽑는 빅 이닝으로 원태인의 패전 요건을 지웠다. 삼성은 8회 초와 9회 초에도 점수를 더해 13-2 대승을 거뒀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뒤 원태인은 "일단 투구수 제한이 있었기에 그 개수 안에서 꼭 5이닝을 소화하고 싶었다. 날씨가 추워서 힘을 크게 안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구속이 잘 나오더라. 150km/h를 한 번 던질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딱 던졌는데 150km/h가 나왔다. 시즌 첫 경기부터 이렇게 던진 적이 없어서 기분이 좋고 만족스러웠다"라며 미소 지었다. 

박진만 감독도 원태인의 성공적인 복귀전에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3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원태인 선수는 지난해 다승왕도 했지만, 그때보다 더 밸런스가 좋아진 느낌이었다. 지난해엔 구속을 내려고 하니까 빠지는 공이 많았는데 어제는 제구와 구속 모두 좋았다"라며 "지난해엔 본인이 점수를 내주면 우리 타선이 뽑아줬는데 어제는 반대가 됐다(웃음). 그래도 건강하게 돌아와서 팀에 큰 보탬이 될 듯싶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삼성은 30일 경기에서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김성윤(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을 상대하고 있다. 삼성 선발 투수는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레예스다. 

박 감독은 "레예스는 첫 등판이라 투구수 조절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5회까지 던지자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베스트다. 이번 시리즈에서 불펜을 아꼈기에 오늘 빠른 투수 교체가 이뤄질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3시18분 현재 레예스는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삼성이 두산을 3-2로 앞서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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