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보물섬' 박형식이 이해영에게 정체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에는 서동주(박형식 분)가 허일도(이해영)에게 정체를 밝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동주는 허일도를 찾아갔다. 허일도가 비명을 지르며 꿈에서 깨자 서동주는 "나쁜 꿈을 꾸셨나 봅니다. 대표님"라고 입을 열었다.
허일도는 "자네 진짜 예의 없는 놈이야. 아무리 보고 배우고 자란 게 없어도 이 방에 함부로 드나드는 게 지금 몇 번째야?"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서동주는 "그래서 오늘은 차덕희 이사님 허락받고 들어왔습니다. 차 이사님이 대표님 깨우려고 하시는 거 그냥 제가 여기서 기다겠다고 한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곧바로 허일도에게 한 서류 봉투를 내밀었다. 봉투 안에는 과거 교통사고 관련 신문 기사가 담겨 있었다.
서동주는 "기사에 나와 있는 여모 씨는 여순호 씨. 허모 씨는 허일도 대표님. 그런데 그 여모 씨 옆에 동승녀는 누굽니까?"라고 물었고, 허일도는 "추경원"라고 답했다.
허일도는 이어 서류를 가리키며 여은남(홍화연)에게 해당 기사를 보여주고, 자신이 여순호를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달하라고 요구했다.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었나는 서동주는 "은남이에게 고통스러운 진실을 전하는 건 너무 잔인하지 않습니까?"라고 본론을 꺼냈다.
이에 허일도는 "고통스러운 진실? 자네가 찾은 저 신문 기사가 진실이야. 나도 겨우 살아나서 여러 번 수술받고 오랫동안 병원 신세 졌어"라고 주장했다.
서동주는 "그 사고의 생존자는 그렇게 말하지 않던데요"라고 받아쳤고, 허일도는 격앙된 목소리로 "그 사고의 생존자가 바로 나야!"라고 소리쳤다.
이어 허일도가 "여순호, 경원이, 경원이 아이. 다 죽고 나 혼자 살아남았어”라고 주장하자, 서동주는 최면 속 허일도가 했던 행동처럼 휴지를 꺼내 입에 물었다.
그는 마치 후진하는 듯한 동작을 취하다가 이내 허일도를 향해 달려갔고, "이래도 기억이 안 나세요? 허 대표님이 안전벨트 고쳐 매고 저 주유소 휴지를 마우스피스처럼 입에 잔뜩 처넣고 저 뒤로 차를 후진시킨 다음에 전속력으로 달려와서 앞 차를 밀어버렸잖아요”고 추궁했다.
허일도가 발뺌하자 서동주는 "쾅! 차가 부딪히기 전에 아저씨랑 나랑 이렇게 눈이 마주쳤잖아요. 아주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나는"라며 분노했다.
허일도가 누구냐고 묻자 서동주는 "성현이요. 그 뒷좌석에 앉아 있던 아이"라고 정체를 밝혔다.
허일도가 다가오자 서동주는 "다가오지 마. 가까이 오면 죽여버릴 것 같으니까"라고 적대심을 보였고, "허 대표님이랑 차 이사님 태윤이, 이 세 사람. 대산에서 받은 거 전부 토해내고 대산 떠나세요"라며 경고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