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내야수 오스틴(왼쪽 첫 번째)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2차전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도망가는 3점 홈런을 치는 등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창원,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실책을 만회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2차전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해 14-4 팀 대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날 승리로 LG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염경엽 LG 감독의 음력 생일을 맞아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동시에 개막 7연승을 달려 지난 2017시즌 개막 6연승을 넘어 구단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새롭게 썼다.

LG 내야수 오스틴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2차전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도망가는 3점 홈런을 치는 등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오스틴은 매서운 타격감을 앞세워 NC 마운드를 공략했다. LG가 6-2로 앞선 6회말 1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라일리 톰슨의 시속 148㎞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3점 홈런(시즌 3호)을 터트렸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포구 실책했던 아쉬움을 만회했다.
점수 차를 더욱 벌린 LG는 6회말 맷 데이비슨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7회초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점수를 쌓으며 14-4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 내야수 오스틴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2차전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도망가는 3점 홈런을 치는 등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3점 홈런으로 경기를 여유 있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타선에서 오스틴과 신민재가 각각 3타점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어주었다"며 오스틴을 칭찬했다.

LG 내야수 오스틴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2차전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도망가는 3점 홈런을 치는 등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수훈선수로 선정된 오스틴은 경기 뒤 "팀 적으로 해야 할 것을 했다. 그게 마침 감독님 생일과 겹쳐 좋은 생일 선물을 드린 것 같다. 공수에서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에 이 흐름을 유지하는 게 팀 목표다"며 "(구단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은 기록일 뿐이다. 계속 승리하고 있고, 스포츠에서는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계속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스틴은 지난 22일 시즌 개막 후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단 한 경기도 빠짐없이 안타를 생산하며 7경기 타율 0.333(27타수 9안타) 3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42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홈런도 벌써 3개를 쳐내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LG 내야수 오스틴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2차전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도망가는 3점 홈런을 치는 등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오스틴은 "타격 흐름이라는 건 항상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다. 지금은 조금 좋은 편이기도 하다. 특히 톰슨의 직구는 KBO리그에 와서 본 것 중 톱급이었다. 어떻게든 치려고 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톰슨 선수가 실투를 던졌고, 그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서 정말 좋다"며 "수비 실책을 만회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멀리서 뛰어오기도 했고, 콜을 한 뒤 (3루수) 문보경이 시야에 들어와 주춤하며 놓쳤다"고 얘기했다.

LG 내야수 오스틴(오른쪽)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2차전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도망가는 3점 홈런을 치는 등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KBO리그 3년차 오스틴은 골든글러브 수상과 타점왕, 1루수 부문 수비상 등 다양한 결과물을 이뤄냈다.
'올해는 타이틀을 목표로 달려갈 것인가'를 묻는 말에 그는 "항상 말했듯 개인 기록은 상관없고, 무조건 우승했으면 한다. 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가서 챔피언으로 갈 수 있는 걸 바라고 있다. 그게 주된 목표다. 또 어릴 때부터 부모님에게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되기보다 팀에 헌신하라'고 배웠다. 어린 선수들이 나보다 더 좋아져서 주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팀 전체가 잘 됐으면 한다. 그것만 바라보고 있다"고 얘기했다.

LG 내야수 오스틴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2차전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도망가는 3점 홈런을 치는 등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창원,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