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9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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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월, 확실히 높긴 높네요" 대전 신구장 찾은 이범호 감독 "홈런 나오면 좋겠지만…"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3.28 18:59 / 기사수정 2025.03.28 18:59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과 KIA 이범호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과 KIA 이범호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한화 이글스의 '새 둥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의 첫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KIA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첫 원정경기를 치른다. 공사 문제로 볼파크에서는 시범경기 기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만 한 경기 열렸고, 정규시즌에서는 KIA가 처음으로 신구장을 경험하게 됐다.

한화가 친정팀이기도 한 이범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예전에 이렇게 잘 지었어야 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범호 감독은 이내 "정말 질 지었다. 한화 팬분들은 확실히 야구 보기가 훨씬 더 좋아 기분이 좋으실 것 같다. 외국 야구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메이저리그 팀 갔을 때의 느낌도 있는 것 같다. 예쁘다"라고 덧붙였다.

신구장인 만큼 아직은 경기를 치르면서 적응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특히 볼파크는 국내 최초의 비대칭 오각형 외야로, 우측 외야에는 가로 32m, 높이 8m의 몬스터월이 들어서 있다. 우측으로 향하는 타구는 이 몬스터월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수비수 또한 몬스터월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몬스터월 안 쪽에 있는 복층 불펜이 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몬스터월 안 쪽에 있는 복층 불펜이 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이날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는 나성범은 "어떤 공이 튀어나오지 않고 맞고 바로 떨어지더라. 그 옆은 또 많이 튀어 나온다. 수비할 때 어디에 맞을지 빨리 판단해서 포기할 건 포기하고 해야 할 것 같다. 그걸 잘못 했다가는 3루타도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이범호 감독은 "철조망으로 되어 있는지, 유리막으로 되어 있는지 이런 것도 이제 여기 와서 처음 알았다. 시범경기를 한 번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런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경기를 하면서 풀어나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면서 "안 와봤던 곳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한 경기, 두 경기 하면서 체감을 해야 한다. 새로운 느낌의 경기장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야구라는 게 아무리 펜스가 높다 해도 홈런이 나올 때는 나온다. 좌타자가 넘길 수도 있고, 우타자가 넘길 수도 있다. 어떤 타구에 맞느냐가 중요한데, 이번 3연전에 한화 선발진이 워낙 좋다. 홈런이 나오면 좋겠지만 세밀한 야구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근데 확실히 높긴 높더라. 확실히 변수가 되긴 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과 KIA 나성범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과 KIA 나성범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한편 이날 KIA는 김선빈(2루수)~홍종표(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위즈덤(1루수)~이우성(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제임스 네일이 등판한다.

KIA와 한화 모두 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 KIA는 2연패, 한화는 4연패로 시작이 좋은 편은 아니다. 이범호 감독에게 김경문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고 묻자 이 감독은 "초반에 두 팀 다 안 좋아서 '지금은 안 좋더라도 이제 다섯 경기 했으니 우리 힘내자' 이렇게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이범호 감독은 "우리도 오늘 1선발이고, 저쪽도 1선발이기 때문에 더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팀이든 항상 이기기 위해서 경기장에 나오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이기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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