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9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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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이렇게 안타 안 나온 적 없어"…'29이닝 1득점' 한화, 신구장서 달라질까? 황영묵+최인호 테이블세터 출격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3.28 16:53 / 기사수정 2025.03.28 18:17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신구장 첫 경기에서는 연패 탈출을 할 수 있을까. 지독한 타선 침체에 빠진 한화 이글스가 선발 라인업의 변화로 반등을 꾀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을 치른다. '신구장' 볼파크의 역사적인 정규시즌 첫 경기. 한화는 지난 22일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했으나 23일 연장전 끝 패했고, 25~27일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LG에 내주며 4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무엇보다 타격 부진이 심각하다. LG와의 3연전에서 한화는 6안타를 쳤다. 한 경기에서 6안타가 아니라, 1경기 당 2안타로 도합 6안타. 27일 9회초 김강률을 상대로 김태연이 볼넷으로 출루, 문현빈 땅볼 후 플로리얼의 안타로 간신히 한 점을 올리며 3경기 연속 영봉패를 가까스로 막았다. 23일 연장전을 포함해 29이닝 만에 나온 한 점이었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2사 2루 한화 플로리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2사 2루 한화 플로리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한화에 2:1로 승리하며 5연승을 기록했다.  경기종료 후 한화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한화에 2:1로 승리하며 5연승을 기록했다. 경기종료 후 한화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첫 출발에 질 수 있는 거고 연패를 한 적도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안타와 점수가 안 나왔던 적은 없는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으면서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LG 투수들이 좋았다. 우리 좋은 타구들이 막히니까 선수들이 더 힘이 들어가고, 잘하려다 보니까 부담을 더 갖고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감독이 더 편안하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선수들에게 어떤 부분을 주문했는지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따로 없다. 감독은 그냥 가만히 참고 웃으면서 기다리는 거다. 타격코치들도 많이 답답할 거고, 선수들도 열심히 노력했는데 타격이 안 될 때는 본인들이 더 답답하다"면서 "야구는 기니까 자꾸 얘기하면 스트레스가 된다. 지금은 웃으면서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개막전이니 잘 쳤으면 좋겠다. 상대 투수가 좋긴 하지만 팬서비스를 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김경문 감독은 5경기 만에 안타를 터뜨린 플로리얼에 대해서도 "그 안타와 타점으로 위안을 삼자면 삼게 된다. 선수들도 많이 답답할 텐데, 우리 선수들이 노력한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 선발들이 다 잘 던지고 있으니까 타격이라는 건 언제든지 일어설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오늘이었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시원한 타격을 못 보여줬는데, 좋은 타격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2회말 2사 1,2루 한화 김태연이 타격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2회말 2사 1,2루 한화 김태연이 타격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청백전 경기, 한화 황영묵과 채은성이 득점에 성공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청백전 경기, 한화 황영묵과 채은성이 득점에 성공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편 이날 한화는 황영묵(2루수)~최인호(좌익수)~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태연(1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앞선 5경기와 비교하면 변화가 많은 라인업이다.

그간 한화는 김태연과 문현빈으로 테이블세터를 꾸렸으나 이날은 황영묵과 최인호가 1번과 2번을 맡는다. 최인호는 시즌 첫 선발 출전. 최인호가 좌익수로 들어오면서 김태연이 1루수로 가고, 채은성이 지명타자를 맡는다. 다른 선수들의 포지션과 타순은 동일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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