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故송대관 떠나고 5일 내내 술만…내 오른팔 떨어져나갔다" (특종세상)[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태진아가 세상을 떠난 동료 故송대관을 그리워했다.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트로트 가수 김양이 출연해 선배 가수 태진아를 만나 근황을 나눴다.

이날 김양을 만나 태진아는 생전 자신은 물론 김양과도 각별한 사이였던 송대관을 언급하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송대관은 지난 2월 7일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김양은 가수가 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한 뒤 MBC 공채 합창단에 들어가 가수의 꿈을 키우던 중 송대관을 만난 일화를 전했다.

김양은 "2008년에 선생님을 만나 김양이라는 활동명을 받고 정식으로 데뷔하게 됐다. 제게는 진짜 각별한 분이다. 각별하다 못해 아버지 같은 분이었다"고 말했다.



송대관은 데뷔곡 '우지마라'까지 양보하며 김양의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태진아도 "송대관 형이 살아있었으면 같이 만났으면 좋았는데"라고 깊은 그리움을 드러내며 "(송)대관이 형 보고 있나? 보고 싶다 진짜"라며 울컥했다.

태진아는 "내가 평소에 술을 잘 안 마시는데, 대관이 형 돌아가시고 나서는 5일 동안 잠도 못 자고 밥도 안 먹고 술만 먹었다. 그래서 술병이 났다"며 힘들었던 당시의 마음을 전했다.

김양은 "마음이 허전하시죠"라고 위로했고, 송대관은 "오른팔이 떨어져 나간 것 같다. 얼마나 오래 만났냐. 나하고 30년이 넘게 만났는데"라며 먹먹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사진공동취재단,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