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가 2연패를 노리는 2025시즌 초반 예상하지 못한 부상 악재와 불펜진 난조로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시즌 초반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버틸 지가 중요해졌다.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2연패를 노리는 KIA 타이거즈의 시즌 초반 흔들림이 심상치 않다. 핵심 내야 자원인 김도영과 박찬호가 연쇄 부상 이탈한 데다 불펜진마저 불안함을 노출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독주가 어렵다고 바라본 KIA 심재학 단장의 냉정한 평가가 시작부터 현실로 나오는 분위기다.
KIA는 지난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러 3-5로 패했다. 전날 10-17 대패를 당했던 KIA는 2연패와 함께 시즌 2승 3패를 기록했다.
이날 KIA는 선발 투수 김도현이 6이닝 81구 4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2실점(비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팀 타선이 상대 신인 선발 투수 윤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6회까지 1-2로 끌려가던 KIA는 7회 말 나성범의 극적인 역전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나성범은 바뀐 투수 원종현의 3구째 149km/h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우중월 투런 아치로 연결했다.
KIA는 8회 초 2사 1, 3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곽도규가 푸이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KIA는 9회 초 믿었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무너지면서 쓰라린 역전패를 맛봤다. 정해영은 1사 뒤 볼넷 2개를 내줬다. 이어 최주환에게 역전 적시 2루타를 맞은 정해영은 추가 실점까지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2024년 KIA였다면 7회 말 만든 리드를 끝까지 지켰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2025년 KIA는 시즌 초반부터 무언가 손발이 맞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도영과 박찬호의 연쇄 부상이라는 예상보다 더 큰 돌발 악재에다가 전상현을 제외한 전반적인 불펜진 컨디션도 난조 흐름이다.

KIA 타이거즈가 2연패를 노리는 2025시즌 초반 예상하지 못한 부상 악재와 불펜진 난조로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시즌 초반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버틸 지가 중요해졌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2연패를 노리는 2025시즌 초반 예상하지 못한 부상 악재와 불펜진 난조로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시즌 초반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버틸 지가 중요해졌다. KIA 타이거즈
지난해 통합 우승을 맛봤던 심재학 단장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절대 1강이라는 외부 평가에 손사래를 쳤다. 심 단장은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독주 흐름은 힘들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뒀던 시점에서 심 단장은 "개인적으로 절대 1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 전력은 그대로인데 다른 팀들의 전력이 좋아져서 그렇다. 지난해처럼 독주하는 흐름은 없지 않을까 싶다. 타이트하게 시즌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심 단장은 "팀 전력을 평가할 때는 상수에서 어느 정도 추가 전력이 있느냐, 그리고 변수가 얼마나 적은 팀이냐는 걸 봐야 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주전들이 흔들리는 변수는 우리 팀이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내부적인 수비력 문제와 함께 다른 팀들의 전력 보강보다 우리 팀이 더 강한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기에 절대 1강으로 볼 수 없는 듯싶다"라고 평가했다.
KIA는 장현식 유출에 따라 조상우를 트레이드 영입했다. 하지만, 개막 초반 5경기에서 조상우 영입 효과를 봤다고 보긴 어렵다. 거기에 상수였던 김도영과 박찬호까지 예상하지 못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시즌 초반부터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KIA는 28일부터 대전 신구장에서 첫 홈 개막 시리즈를 치르는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KIA는 4연패로 독기가 가득 찬 한화를 상대로 부담스러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KIA는 다음 주 우승 경쟁자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를 연달아 만나는 부담스러운 일정과 마주한다. 여기서 어떻게든 버티느냐 혹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느냐에 따라 2025시즌 KIA 2연패 도전 흐름이 결정될 전망이다.

KIA 타이거즈가 2연패를 노리는 2025시즌 초반 예상하지 못한 부상 악재와 불펜진 난조로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시즌 초반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버틸 지가 중요해졌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2연패를 노리는 2025시즌 초반 예상하지 못한 부상 악재와 불펜진 난조로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시즌 초반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버틸 지가 중요해졌다. 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