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배우 故 김새론이 과거 힘들었던 순간 문빈에게 쓴 편지가 공개됐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문빈이 세상을 떠나고 김새론이 지난 2023년 편지를 남겼다고 했다.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연예계 절친다. 또한 웹드라마 '투 비 컨티뉴드'(To Be Continued)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김새론은 문빈이 떠났던 2023년에 고인이 올린 민들레 꽃씨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바꾸었고, 김새론 또한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게시물이 문빈을 향한 그리움을 닮은 글이었다.
김새론은 편지에서 "빈이야 보고 싶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너무 힘들어서 나는 죽음을 선택하려 했어. 그러던 와중에 너의 소식을 들었네"라며 "그날 이상하게 네가 보고 싶더라. 전화하려 했는데 못 했어. 그게 후회가 돼. 너를 막을 순 없었겠지만 하루만 더 하루만 더 그렇게 미룰 순 있었을까"라고 써내려갔다.
김새론은 "나는 오늘을 살면 내일이 오고 그렇게 하루만을 바라보며 살려고 버텨내고 너도 그럴 수 있었을까. 마음이 너무나도 흔들려. 너를 따라갈까 하고 매일 매 순간 흔들려. 내가 너무 벅차서 너의 곁에서 좀 더 보듬어 주지 못 했던 거 같아서 외롭지만 혹여 외로우면 내 꿈에 나타나줘"라고 문빈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는 너를 마음껏 슬퍼해 주고 얘기해 주고 추모하고 싶은데 내 존재가 너의 죽음에 피해를 끼칠까 두려웠어"라며 "더 이상 나아가지 않는 내 모습이 나를 향해 불분명한 질타들이 떠드는 언론이 업계가 그리고 만족시킬 수 없는 내 모습이 실망스럽고 증오스러웠어. 이 생활을 이 직업을 선택했으니 책임져야지 하고 나만 바라보는 가족들이 있고 팬들이 있고"라고 당시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힘들었던 순간을 언급했다.
그는 "아무에게도 말 못 하고 혼자 썩어가는 거 나 뿐만이 아닐텐데. 그렇게 하루하루를 견뎠을 텐데. 우리끼리라도 한번 툭 터놓고 목 놓아 울어볼걸"라며 "편히 자 빈아. 네가 가는 길이라면 그게 어디든 밝고 빛날 거야. 너의 모든 것을 존중하고 응원해 최고야. 한없이 칭찬해 주고 안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사랑해 빈아. 곧 보자. 기다리고 있어"라고 글을 마무리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 17일 김새론의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과 배우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2016년 6월 24일과 25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으며, 앞서 김수현 측은 해당 주장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으나 추가적인 사진 공개에 "김수현씨와 김새론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새론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